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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 남산 벚꽃 산책

조회 수 5991 추천 수 0 2010.10.28 22:16:51

1)  응봉산외..

 

이 맘때 올림픽 대로를 지나며 강북쪽을 바라보면

노랗게 변하는 산이 있읍니다.

언제 한번 들려 확인한다며 미루다가..

마침 수일전 조선일보에 게재된 이 코스와 남산 벚꽃과 연계해 다녀 오려 합니다..

 

아내와 같이 11시 응봉동 전철역에 도착하니 주은이가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무조건 산 쪽으로  올라가면, 말 그대로 개나리 정글지대가 나옵니다.

 

 

 

나이든 어머님에게 춘향을 느끼게 하고자

손을 잡고 다정히 모자가 응봉산(95m)정자로 올라 갑니다.

개나리가 그들의 방문에 기립박수를 치고 있읍니다.

 

 

이 각도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읍니다.

저 멀리 우면산과 관악산이 보입니다.

 

 

 

 

 

팔당쪽...

 

 

한국판 잔도입니다.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투자도 대단합니다.

 

응봉산에서 생태 통로를 건너 독서당 공원을 지나면 대현산 공원과 만나고,

여기에서 내려오면 약간 일반 도로(논골 사거리)를 따라 가야합니다.

신문에서는 이 곳에서 식사를 하라고 쓰여 있읍니다만.. 계속 진행..

곧이어 호당 공원이 나오는 데, 

공원의 순환 산책길을 북측으로 계속가면 금호산길로 건너가는 도로 건널목이 또 나옵니다. 

 

 

길을 건너서 만난 실비 백반집입니다.

주변 경관과 꼭 어울리는 이런 집은 맛보다 정입니다...

무한정 리필되는 푸짐한 반찬으로 한껏 배를 채운 뒤..

 

금호산(134m) 길에는 벚꽃이 많이 피었는 데,

길 아래에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금호동 올레길도 있읍니다.

 

 

 

 

금호산길 입구에서 매봉산(175m)을 통과하여 버티고개까지가

이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남산의 벚꽃의 상태를 알기 때문에 이곳에서 충분히 만끽하려 합니다. 

원래 벚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벚꽃이 풍성하지만 천안함 사태로 올해는 중지 했다고..

동호 대교 북단의 턴널 윗 부분인데,

아래쪽 양방향의 차량들의 모습이나 소음을 전혀 의식할 수 없답니다.

 

 

고향의 봄이 연상되지 않습니까?

 

 

 

이젠 골짜기 하나(한남대교-장충공원길)만 지나면 남산입니다.

매봉산에서 극동아파트를 끼고 조용한 산길을 내려오면 삼거리가 보이고,

그 곳을 건너 위쪽으로 가면 국립극장...

우리는 남쪽으로 갑니다.

 

 

2)  남산

 

 

철식과 2시에 만나기로 한 남산 예술원입니다.

예식장을 겸하는 곳인데, 오늘은 조용하네요..

모임을 1주일 연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3일 정도의 갑작스런 한파에 기대가 무너졌읍니다.

 

 

하이얏트 호텔 맞은 편쪽...

풍만한 여인네가 매니큐어까지 바르고 머리카락 자랄 날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던지 공원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데..

남산도 마찬가지랍니다...

 

 

 

벌써 부화한 올챙이와 도룡룡의 새끼들이 물살의 주름을 잡고 있었는 데...

북한의 기상 조작인지, 외계인의 흉계인지..

아쉽게도 짖궂은 날씨 덕에 멋을 못내 스트레스 받은 벚꽃은 잔뜩 심술이 나 울그락 붉그락...

 

 

봄을 찾아 앞질러 가는 성진네 부부와의 만남이 자꾸 뒤틀립니다.

작년에 퍼질러 앉아 막걸리를 먹었던 약수터입니다.

 

 

 

팔각정엔 외국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읍니다.

 

 

받아랏!!  김 정일과 그 졸개들아!!!

그들의 서슬푸른 칼날아래 대나무와 짚단이 날을 세우며 베어집니다..

 

 

케이블카팀 3명 합류...

현재 총 인원 9명...

 

 

점심을 굶었다고 바가지를 긁는 승훈을 핑계삼아 막걸리 파티..

남산 도서관으로 내려 간후, 다시 북측 순환로를 지나 장충단 공원으로 갈 예정.. 

 

 

벚꽃이 피고 지고가 무슨 상관입니까?

단 한송이의 벚꽃에도 저 부부는 저렇게 행복한 데..

 

 

마침 오늘부터 남산 시냇물이 시운전되고 있었읍니다.

작년 하반기 내내 차량과 굴착기 소음으로 피곤했던 청각을 맑은 물소리로 대신 보상받을 참입니다.

 

 

 

아주 포기했던 벚꽃의 개화가

그나마 지대가 낮은 곳에선 일부 피기도 해서 완전 허탕은 아닌 듯 합니다.

 

 

 

점점 봄이 기다려지고,,

일부러 봄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찾아가게 되는 것은..

올해의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 탓 만도 아닐텐 데..

아마도 나이 탓?

다음의 남산은 모두 손주 손 잡고 등장 할 듯...

 

 

 

계획대로 6시쯤 미리 예약한 식당에 도착했는 데...

환상적인 맛이긴 한데, 서민들이 가기엔 약간 부담 될 듯도 합니다.

7시에 경한과 준상이 합류.. (총 11명)

 

회비를 걷고, 어쩌고 하려는 사이

적지 않은 금액을

오랫만에 등장했던 동규가 모두 부담을 해

늦게나마 같이 모인 동료와 함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아직 1주일 정도가 있어야 벚꽃이 만개가 될 듯 한데..

그때 번개 모임을 갖자는 음모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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