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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2 입산회 정기 산행 --- 설악산 흘림골

조회 수 5568 추천 수 0 2010.10.28 22:57:25

 

계속되는 폭우로 산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이미 계약한 버스의 사정상 그대로 진행은 하였는 데..

정확히 7시 30분 압구정동을 떠나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전화를 하니

아뿔사!!! 새벽 7시부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어 설악산 모든 코스가 통제중이랍니다..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모처럼의 버스 대절 산행인데...

한계령 휴게소에 가서 다시 결정하기로 하고

회원들의 동요가 있기 전에 얼른 회비부터 징수합니다...

 

천만다행으로 10시경 주의보가 해제되어 흘림골 입구에서 하차(10:15)하여

산행준비를 하는 참입니다.

무엇이 원통한지 구질구질하게 뿌리는 빗발에 우장들을 하지만,

산행 내내 우비없이 다녀도 괜찮았던 딱 그만큼의 빗발입니다...

 

 

허나 올라오는 구름들로 암봉들이 가려 조망을 망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노파심도 있었으나

다행히 구름들이 바람에 부대끼며 오히려 신비감을 증폭시키는 멋진 자태를 보여 주었읍니다..

 

 

산행 개시 얼마후에 이렇게 물이 불어 건너기 어려운 곳을 만납니다..

태식은 어부인도 팽개치고 자기 자신 보살피기도 어렵다며 벌써 도망쳤고

대신 성진이 에스코트하고 있읍니다.

조금만 비가 더 왔으면 통행 자체가 불가능할 번 했읍니다..

 

 

버스에서 B조 신청을 받았읍니다.

유 태식. 이 정룡. 장 진호 3인방...

허나 산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 모두가 진격하기로 했읍니다.

魔의 15분이 되자 뒤쳐진 이 정룡이 신체에 이상을 느껴 회군하려 했는 데...

천천히,,,,,

자신의 호흡에 맞는 느긋한 산행을 강조했읍니다.

오늘의 산행시간엔 이런 천천한 보행을 감안 했답니다...

 

 

그나마 女身폭포, 혹은 女深폭포에서 氣를 보충해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 왔읍니다.

원래 이 폭포는 물이 흐르는 듯, 마는 듯해야 그 폭포 명칭의 유래가 이해 될텐데...

 

 

 

코스의 정상인 등선대 가는 갈림길에서 몇 친구가 쉬며 숨을 고르고 있고,

뒤늦게 올라가니(11:15) 벌써 다른 회원들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홀로 전망대에서 동양화에 빠져 봅니다..

 

 

 

 

11:30

벌써 하산을 개시하니 모두들 기분이 좋고 심적으로도 홀가분한 모습입니다..

"공룡의 사나이" 성민은 제일 뒤에 쳐져서 허덕이며 얼굴도 못들고 "공룡의 진가"를 떨어트리고 있는 중입니다..

쩝!!!

정상인 등선대에 다녀온 영식은 계속 약올리고...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은 엄청 가파릅니다...

3년 전에 왔을 때에는 계단이 없어 폭우가 지나면 길이 무너지곤 해선 출입이 통제 되었었는 데...

훨씬 안전하고 편하게 설치를 해준 관리공단에 감사를 드립시다..

 

 

장하의 눈이 사진 찍을 경관을 쫓아 반짝거립니다.

아마도 단풍철에 다시 올것 같은 눈치입니다.

 

 

 

11시 50분에 점심을 시작합니다..

이런 좁은 협곡에 이렇게 20명이 앉을 멋진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회 먹을 뱃고래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업을 정리하고 모처럼 내외가 함께 출현했읍니다.

앞으로는 자주 나오겠다고...

태식의 모습을 보니 자주 나와야만 할듯 합니다..

손주까지 데려오면 안되냐고... 

 

 

오늘 산행시,

'설악산 추진 위원장'의 꼴이 옆의 계곡에 굴러 떨어진 돌맹이처럼 많이 망가졌읍니다.

제룡이 은근히 위원장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 성민이 긴장하고 있읍니다.

 

 

 

두타산 이후 화려한 재 등장입니다.

전날의 장 충현 혼사 예식장에서 갑자기 결정한 듯한데...

오늘 산행에 제일 만족하고 기뻐하며,

부인께 핸드폰으로 산의 모습을 찍어 자랑하느라 통화료께나 나올 듯..

 

매일 비가 오는 뒷동산을 걸으며 체력을 키워 산에 대한 영역을 넓히려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쩌쩝!!!!!

배경이 아깝다..

 

 

모처럼 오붓하게 입산회만으로 버스를 대절해 산행을 시도 했는 데...

이전에 경상도 가지산 무박 산행시(2004. 11.14) 

단 9명만 참가해 당시의 집행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한 적이 있답니다.

(당시 총무이고 현재의 회장인 승훈이 아직도 가끔 그때의 악몽으로 밤잠을 설친다는..)

그 후에는 전혀 버스 대절 산행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유는

회원들의 회비와 차량비용의 부족으로 인한 공금의 낭비성 지출?때문입니다.

 

허나 제한된 산만 반복적으로 가는 것도 변화를 가질 때가 된듯 싶어,

금번은 임기 말이 된 집행부가

시범적으로 스폰서 역활을 해 차량을 빌렸답니다.

 

 

1년에 한두번 차량을 구할 수 있다면.....

그러면 이런 만면에 웃음띈 즐거운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을 텐데...

 

 

원래 B조의 선봉에 서기로 했던 장 진호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그 좋아하는 술도 생략하고,

입을 굳게 닫힌 채 산행에 몰두 하더랍니다.

선길과 함께 제일 먼저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주전골에 전해진다는..

 

 

 

용소 폭포의 수량이 엄청납니다.

.........기대고 있는 난간이나 부서져라!!!

 

 

 

 

입산회의 깡다구도 보통이 넘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산을 겁도 없이 오르다니..

허기사..

덕분에 조용하고 널널하며 선선한 날씨의 산행을 즐길수가 있었답니다.

 

 

 

그 무덥고 축축하고 쉰네나는 여름이여 안녕....

아니..

눈초리는 옆의 촉촉하고 향기나는 젊은 아줌마한테 가 있네...

 

 

 

산이 거칠고 억셀듯해

산행 대장을 특별히 강력히 초빙했더랍니다. 

 

 

그나마 이 두명이 참석하여 간신히 20명을 채웠읍니다..

걱정입니다.

점점 아픈사람들이 많아져 참석을 꺼리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역시 손주들까지 회원으로 참석 시키는 것을 연구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산행 마무리 시간입니다.

모두들 목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넋놓고 산 봉우리를 감상한 탓입니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따끈한 오색 온천물을 흘려 보내는 洗足湯이 있더랍니다..

뒤의 시계가 2시 54분을 표시하고 있읍니다.

계획시간을 정확히 지킵니다.

산이 높고 물이 풍부하니 마음도 그에 따라 가는 듯..

 

 

길거리가 텅빈 동해 일주도로를 지나

속초의 중앙시장 지하의 부여 식당에서 뒤풀이를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멋진 전망의 고급 횟집에 갔었으면 했으나...

모두의 가슴속에는 오늘의 풍광과 감동이 가득해

가끔은 이런 곳도 괜찮을 것이라며 자위를 해 봅니다.

나름대로 이곳은 우리 회원들의 설악산행시 들리는 단골집이랍니다.

 

 

 

참석자

                       회 비

  김 부경. 김 성민. 김 성진. 김 영. 박 승훈. 

  석 해호. 송 주은. 우 제룡. 유 태식 부부.

  이 민.  이 선길.  이 수한. 이 영식. 이 장하.

  이 정용. 장 진호. 정 주성. 김 종국 부부 (20명)

  

 

 이전 잔액    =  2,666,040 

 금번 회비    =    400,000 (2만 X 20,000원)

                 계 3,066,040

  지출     회              =    300,000(15,000 X 20명)

 술 + 음료    =       54,000 

 밥              =       12,000

 차량 부대비용 =    32,000(고속 통행료+주차)

                 계    398,000

             금번 잔액     =  2,668,040

 

 

 

 

악천후를 무릅쓴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또한

둥근 보름달같이 넉넉하고 풍만하며 요염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모두에게 이메일로 보냈는 데..

착오로 받지 못하신 분은 주소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4일경에 지리산이나 설악산 산행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결정하려 하는 데,

산장 예약을 위해 관심 있는 분은 미리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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