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명인을 비롯해 윤겸, 이 민, 주성과 모처럼 참석한 김 상일이 합류했다.
이들과 후배님들의 의견을 들어 보니 이후 남은 6명들은 많이 늦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이다.
다행히 회장을 비롯한 여러 후배들이 그들을 에스코트한다고 하니 우리는 이만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놀랍게도 그들의 배낭엔 아직도 남아 있는 소주가!!!
아마도 가져간 술도 안 마시고 시간을 아낀 결과로 이렇게 일찍 하산한 듯 하고,
다른 6명은 후배들이 가져 갔다는 산삼주를 비롯한 20년산 어쩌고...등의 재고를 완전히 비우느라 늦는 것이 아닐까??
16:00 식당암 도착
16:40 식당 직전 100여m를 남겨 놓고 본격적인 비가 쏟아 지기 시작했다.... .
낙수물이 계곡수에 흔적을 남기며 사라지는 것에 취하고,
천막 지붕을 때리는 정겨운 향수의 오동동 소리에 취하고,
오랫만에 자연을 벗 삼아 벗과 함께 한잔 또 한잔......하니 아니 취할 수가...
17시 30분이 되어 나머지
승훈, 장하, 시형, 수한, 주은, 그리고 오늘의 다크 호스 유 인정이 후배님들의 엄호 속에 무사당당히 등장했다.
장하도다, 그 거친 빗살을 헤치고...
후배님들이 앞으로 매년 1회씩 30번의 연합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바...
우리 모두 그때가지 함께 참석을 기원하며 서!서!서!
모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특히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도 한권씩 선물로 받고,..)
..
더구나 홀로 남아 우리의 후미에 서서 말없이 우리를 지켜준
저 구석 자리의 후배님(미안하게도 메일과 성함을 적은 종이가 세탁기 속에서 분해가 되어...)과
특히 돌대가리인 나를 대신해 안주는 물론
소주와 막걸리마저 정량이 담겨졌는 지 확인후에 상에 올려지는 엄격한 관리를 하느라
아마 저녁 식사도 제대로 못했을 후배님께 이렇게 글로나마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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