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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30 --- 지리산 둘레길 3번

조회 수 5729 추천 수 0 2011.06.07 09:49:14

모처럼 지리산 둘레길에 초대를 받았읍니다.

국내의 여러 산 둘레길중 가장 크고 변화도 많다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강변역 8시 20분 출발하여 인월에 도착하니 12시경..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어죽으로 점심을 해결했읍니다.

식사를 하며 회의..

결론은 오늘 3코스를 완주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니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서

중간 지점인 중황까지 택시를 이용한 후

3.4코스의 갈림인 금계까지 가기로 결정..

1시 15분쯤 걷기를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만난 휴게소인데...

평일이라 인적이 드믄 탓인지 주인내가 없읍니다..

 

카페2둘레_007[1].jpg

 

카페2둘레_023[1].jpg

 

등구재라는 3코스의 정점을 향해 올라가노라면

위와같은 다랭이논을 만납니다.

이전에 1박 2일의 프로에서도 소개가 되었었다는 데..

남해의 다랭이논보다도 매우 규모가 큰데도 더욱 친근해 보이는 것은, 논에 모내기가 되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고..

주변의 산과 마을이 다정한 탓일지니... 

 카페2둘레_040[1].jpg

 

14:15

참새가 감히 방아간을 그냥..???

다랭이논을 내려다 보며 서비스로 나오는 산나물로 해갈을 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식사도 가능했을 터...

 

요즘은 거의 모든 관광지들이 소개된 TV 프로에 나온 것을 큰 영광으로 광고합니다..

이런 것도 찬조금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공해 수준입니다... 

     카페2둘레_058[1].jpg        

15:20

해발 650m의 아홉구비를 오른다는 등구재...

전라도 남원에서 경상도 함양으로 연결하는 통로랍니다.

 

카페2둘레_075[1].jpg

 

깊디 깊은 산속의 포장된 임도를 걸으며 맑은 공기와 자연수를 마음껏 들이킵니다.

곳곳에 자리한 휴게소들이

여행객들의 짐은 줄여주고 목을 적셔주며, 배는 불려줍니다. 

 카페2둘레_104[1].jpg

 

카페2둘레_112[1].jpg

 

저 후방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입니다.

친절하게도 원두막에 잘 써 놓았군...

옆의 감나무 농장에서 가을철 농산물이나 과일을 팔려고 지은 듯 합니다.. 

담배는 안 팔았었을텐데 주변에 꽁초가...

 

카페2둘레_126[1].jpg

 

16:50

창원 마을 우회길에 있는 전망대 입니다.

천왕봉의 기를 흠뻑 받기를...

역시 다랭이논이 지리산 자락임을 강조하고 있읍니다.

 

카페2둘레_137[1].jpg

 

동내가 끝나면 지리산 도로를 피해 금대산 산자락으로 길이 연결됩니다.

어지간한 등산길입니다만 이미 민박집을 전화 예약해 마음은 가볍습니다.

 

카페2둘레_139[1].jpg

 

할아버지가 바위돌의 눈치를 보며 땅을 갈다가 백운산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딱 맞는 할아버지의 쉼터입니다..

 

처음에 둘레길 개통을 멋모르고 반겼던 농민들중 많은 분이 불편해 한답니다.

도회지의 젊은 것들이 로마 병정이나 고가의 명품 패션쇼를 한다며 화려하게 분장하고 시골길을 누비지 않나?

곳곳에 산재한 휴게소의 막걸리에 취해 떼거지로 고성 방가를 하지 않나?

심야 산행을 한다며 후레쉬를 번쩍거리며 소란을 떨며 동내 개들과 맞장뜨려 한다거나,

몰려드는 자가용으로 시내가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하고

특히 곳곳에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주변 분들이 넋을 잃을 정도랍니다.

더욱 특히나 일부 사람들은 그들이 애써 일구어 놓은 농작물을 슬쩍하기까지 한다니..

 

곳곳에 붙어 있는 농작물 훼손을 금지한다는 신경질적인 표어에서

그들이 받는 정신 물질적인 피해를 충분히 이해할수 있읍니다.

"고마운 길" "미안한 길" "감사의 길" "정숙의 길" "검둥이(개 이름) 길"등등의 농촌 관통길에 이름을 붙이고,

우리 모두 노력해 서로가 반기고 기다리고 도움받는,,,

그런 길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읍니다.  

 

 카페2둘레_147[1].jpg

 

휴게소에서 소개 받은 민박집의 주인(낮술이 거나한..)과 함께 마천면으로 나가 흑돼지 고기를 사서 들어오니

18:30분이 넘었읍니다.

의중마을이라고, 금계에서 4코스로 접어드는 첫 마을입니다..

마당에서 돌판구이로 속을 달랜후 주인집 아줌마가 차린 시골 음식을 1식 5,000원으로 저녁과 아침을 먹었는 데..

역시 식당의 불편한 자리보다는 개운하고 넉넉한 음식으로 모두들 만족해 합니다.

소주 3병은 주인 양반이 서비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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