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가 별립산 밑에 위치해,
해 뜨는 것도 볼겸, 어제의 숙취도 줄일 겸 새벽 산책..
어느정도 올라가니 공군 레이다 초소에서 더 이상의 접근을 막는다.
어차피 날이 흐려 해돋이는 틀렸겠구나..
아침은 생굴라면 ..
급한 약속이 있는 승훈을 강화읍에 모셔 드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종주 산행을 위해 석모도로...
10:30 차 한 대를 배에 싣고 바다를 건넜다.
이 곳도 곧 다리를 놓는다고..
새우깡을 안 준다고 째려보는 갈매기와 눈싸움도 하여 보고..
귀농한 제룡의 친구 농장에서 커피도 얻어 마셔 보고..
11:30 산행 개시
해가 나지 않았으되 그런대로 훌륭한 조망..
공사가 중단된 콘도 비스므레한
고층 건물이 석포리 선착장옆
에서 청승떨고 있구나..
12:15 해명산 도착후 30분간의 회의 끝에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
가져온 먹거리라곤 어제먹다 남은 쵸코렛 부스러기와 맥주 1캔..
산에서 만난 팀은 우리 뒤편에 보이는 3명의 혼성 노년팀뿐..
위 사진을 찍어준 그들중 1명인 아주머니께 우리는 되돌아 가려고 한다고 했다가
그녀가 "
왜 낙가산을 거쳐 보문사를 안 들리냐"며
발끈하니 따지는 품세가,
마치 자기 말 안들으면 스틱으로 찌를 듯한 공포를 느끼게 해 순식간에 우리팀은 초토화..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그들 3명을 쫓아 함께 전진했다.
그 아줌마를 닮은 성질 급한 듯
발끈한 진달래..
약간 지루하게 오르내리막이 계속되더니 드디어 보문사가 보이고
눈썹바위에 도착하니 14:15
눈썹바위 아래에 쌓은 축대가 인상적이다.
아래는 보문사의 자랑중의 하나인 동굴 법당..
강화도에선 제시간에 점심 먹기 힘들더구나..
차를 타러 내려오니 약 40분 후인 15:30분에나 버스가 있다고 해
부근의 식당에서 강화의 명물 (냉동)벤뎅이무침등을 먹었는 데
의외로 서비스도 좋고 매우 푸짐해 모두들 만족.
옥의 티는
주차 시킨차를 가지러 버스를 타야 했었는 데,
버스가 탑승객이 적으니 시계방향으로만 돌아가는 바람에..
10분거리에 주차시킨 차를
무려 16:30(1시간 소요)이 되어서야 보문사에 닿게 되었다,
추후 등산이 목적이면 차량은 반드시 강화도 선착장인 외포리에 주차시킬 것..
그래도 석모도를 형식적이나마 일주하고 선착장에 내려오니 바로 떠나는 배가 있어
승선후
17:00 서울을 향해 개별 출발!!!
이상!!
참석해 주신 분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