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0 기상및 식사
07:15 세석 출발(벽소령까지 6.3km)...
촛대봉을 갓 넘은 햇님이 반색을 한다.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바람도 거의 사라진 따따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
다시 말해 능선에서 어슬렁대기에 너무 알맞는 최적의 날씨..
아침 이슬을 머금은 구상나무의 반짝이는 잎사귀가 우리를 환영하는 듯..
우리의 방향은 일반인들의 주코스인 천왕봉의 반대 방향인지라...
너무도 조용하고 한가하며 널널한 능선길...
최 정상인 천왕봉..
그 앞이 제석봉..
그 밑의 움푹한 곳에 장터목 산장이 보이지??
엊그제 내린 비가 온 산하를 씻어 시정거리가 한도 끝도 없더구나..
남해 바다..
그리고 섬. 섬. 섬...
11:00 -- 눈 속에, 마음 속에 온 산의 단풍을 꽉꽉 잔뜩 눌러 담으며 시간을 보내도 벌써 벽소령 산장..
연하천까지 한구간(3.6km) 더 전진할까 회의끝에
원래의 산행 공고 계획대로 집행하기로..
12:00 산장 출발(7km)...
음정행 하산길..
능선 가까운 북사면의 나무들은 벌써 겨울준비 완료..
만 1년전 악천후로 고생하다 철수하며 우연히 접했던
아주 젊잖고 노숙한 명품 트래킹 임도...
게다가 연지, 곤지 화장까지...
14:10 음정에 도착
그림같은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에 티끌 하나라도 남길까 조심조심, 조용조용...
작년의 바로 그 택시를 불러 마천행(7,000원)..
4시 10분 출발하는 서울표 예약(20,400원)하고 재빨리 마천 흑돼지 집으로...(삼겹살 150g/9,000원)
16:03 마천 간이 버스 정거장..
멋진 날씨에 여유있는 일정,
그리고 뒤풀이 쏘맥에 모두들 만족하는 눈치입니다그려.
20:15 서울 동부 터미날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