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토)
벌써 아내가 싸구려 중국 아침 식사에 익숙해 졌다..
중국 먹거리에 중독 되는 중이다..
아마 중국에 이민 오면 집 음식은 못 얻어 먹을 듯..
양삭에서 2일간 묵은 우리의 운치있는 숙소
우용하(遇龍河 위룽허) 뗏목 체험(80¥)
이강의 넓은 강 유람보다도
뗏목만이 다닐수 있는 작은 하천이 오히려 주변의 풍광과 접해 더더욱 서정적일 듯..
이곳이 자전거 천국이라 여러 곳에서 자전거(1일 30¥)를 대여해 주는 데
일부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선착장으로..
한없이 깔려 있는 대나무를 잘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껍질을 벗기고,
양끝을 불을 이용 적당히 구부린후 5개씩 이으면 1주일만에 1척 완성..
관광용은 그나마 2인용이라 폭이 넓다..
허나 현재는 PVC 파이프로 간단히 만들고 조립식 모타를 설치하는 중
...
귤파는 허리 굽은 할머니의 머리 들여대기 압박이 대단했다..
한쪽에선 물이 튀면 구두가 젖는다며 비닐 봉투를 거진 강매하고 있다.
어허!!
정말 오기 잘했구나...
수묵화 중국 그림 속으로 젖어든다.
얼마나 물이 잔잔하고 깨끗한지
바닥의 나풀거리는 수많은 수초사이로 새끼 물고기들의 술레잡기 모습도 보이는 듯..
팔장낀 아내의 손에 힘이 들어 가며 다정한 척 한다..
하오하오(好好)
강 건너가다 빠진 오토바이를 구해기 위해 배를 세워도 하오하오(好好)
노젓는 소리 외의 모든 잡음이 산하에 묻혔으니 하오하오(好好)
곳곳에 산재한 선상 식당의 먹거리가 시내보다 5-6배 비싸도 하오하오(好好)
물막이를 넘어 오는 놀란 모습에도 얼굴 표정만은 하오하오(好好)
온 몸으로 물이 튀어도 하오하오(好好)
이런!!!
휴대용 고량주가 어느새 떨어졌네....
부하오부하오(不好不好)
갈수기로 물이 적어 사람들이 내렸다 다시 타야 되어도 하오하오(好好)
자연을 닮은 사공 역시 아무리 힘들어도 하오하오(好好)
원래 사장은 따로 있고 그들은 일당제인가 본데
한창 성수기에도 하루에 두번 밖에 못 다닌다고...
우리가 타고간 자전거는 사장이 차로 싣고 내려와 배와 바꿔싣고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