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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8-9 --- 계림(시내)

조회 수 5470 추천 수 0 2012.03.09 11:18:07

          

이전부터  배낭메고 중국을 여행하려 기회를 봐 왔으나,

달랑 우리 부부만 다니면 돈도 많이 들고, 식당이나 이동, 숙소등에서 시행착오가 생기며

오히려 시간을 많이 낭비해 스트레스 받을 것을 걱정했는 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투어인케이시라는 카페를 발견했다.

 

주로 중국을 반 배낭여행식으로 다니는 그룹인데,

예를 들면 도시간, 국가간 교통편과 숙소, 그리고 저녁만을 책임지고 

나머지는 본인의 자유의사로  행동한다는 식이다...

 

약간은 여행이 거칠듯 해 자문을 구하며 망설이다가 아내와 과감히 신청해 보았다...

이하는 노구?를 무릅쓰고 그들과 함게 다닌 계림의 9박 10일 여정이다.

 


 2/8 (수) 

  

9시에 출발해 상해에서 국내선으로 갈아 타는 데

이번 여행중 가장 비싼 점심 식사 50¥(1¥ = 185원)를 공항 구내에서 해결..후

출국 과정을 거치고 승차구인 1층을 찾아가니

많은 중국인이 탑승구 바로 옆 구내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먹고 있었다..

공항의 비싸고 맛없는 음식을 먹느니 이것도 한 방법일 듯

 

출발시간이 닥아오자 검표원이 모호한 이유로 비행기가 지체된다며 공고를 붙여 놓는 데...

왜, 언제 출발 예정인지 물어 보는 사람도 없이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들 덤덤하기도 하여라..

1시간 이상이 넘어서야 슬그머니 개표 시작...

  

수정2수정카페22_2103031.JPG

 

계림에 닿으니 이미 어둠이 깔렸으나,

셔틀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가는 도중의 바위 봉우리에 비쳐지는 조명에 이미 넋이 빠졌다.

아하 ...

이걸 자랑하려고 계림에 늦게 도착하게 하려는 모양이구나....

 

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 뒤늦은 9시(이하 현지 시간. 서울 10시)쯤

숙소 뒤에 위치한 이곳의 명동거리(정양로)에서 모처럼 중국식 식사와 고량주에 목을 적셨다.

  

이번 여행중 가장 많이(5일) 묵은 엉성 무비???한 유스 호스텔이다.

생전 처음 이런 곳을 이용했는 데,

알고보니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려면 이보다도 더더욱 열악하고 여럿이 묵는 곳도 자주 있다지...

하여간 시설이 좋으면 나로서는 비용 감당이 안 될테니 빨리 적응해야지..

나름대로 시내 중심에 있고, 오래 되어서인지 많은 외국인 배낭객들이 계속 드나 들었다.

아침식사로 빵과 커피 가능.. 


 

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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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내와 7시경 숙소를 나섰다.

이강변을 따라 걷다가 다리 건너편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가보니

이런 추운 날씨에 여러 중년도 넘은 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구나.

 

 

한적한 뒷골목을 지나 조금 걸으면 칠성 공원에 닿는 데

사람들이 자유로 들어 가는 듯 해서 따라 들어 가려니 표를 사야 된다고...

알고 보니 현지인은 통행증을 갖고 있어 산책, 운동도 하고 공원을 통로로 출근도 하는 듯..

모이는 시간에 맞지 않아, 들어가지는 않고 주변만 배회하다 돌아오는 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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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반대편에서 시작된 불꽃놀이가 5분이 넘어도 끝나지 않아 가까이 다가가니...

큰 차도 바로 옆에서 우리를 환영하려는 지? 불꽃쇼가 계속 되었다.

바로 앞이 경찰 집무실인데 사람 통행도 못하게 하며 10여 분이 계속 되더라는...

 

나중에 불꽃놀이 값을 알아보니 큰 박스하나에 200¥ 정도 되는 모양인 데,

아내의 생일날 한통 사서 터트리려다 마누라에게 핀잔만...

 

9시가 거진 되어 부근 식당에서 식사..

아침엔 별다른 요리는 안 되고 죽과 쌀국수만 된다는 데...

4¥짜리 계림의 명물 쌀국수 두 개로 우리만의 첫 아침 식사.. 


 

노적암 동굴 (90¥) 

 

관광객이 적어 약 20명이상 되어야 함께 입장을 시키며 조명을 조절할 정도니, 굴 속이 매우 조용했다.

120여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방문했다는 대표적인 종유석 동굴답게

보존이나 시설등이 매우 유쾌, 상쾌, 청결했는 데,

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중국말로 동굴 전속 가이드가 수다를 열심히 떨더니...

한 두곳에선 노래까지..

조금 넓은 지하 광장의 조명쇼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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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추가 요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샛길 동굴 속이다.

거북이가 몇 마리 있는 데 관광객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돈을 받는 모양...

살아 있다는 표시를 하기위해 사람이 지날 때마다 한 대씩 얻어 맞으며 두리번 대는 것이 약간 미안...

화사하고 섬세한 종유석들이 돈 값을 하니 가능하면 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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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만개 봉우리 모두가 석회암 동굴이니 개발된 곳, 아껴둔 곳. 아직 발견 못한 동굴들이 엄청나리라..

허나 대동 소이할 듯해 동굴 관람은 이것으로 종료..

손님들이 없는지 아까 타고온 택시가 아직도 가지 않고 대기해, 다시 타고 시내의 독수봉에 도착...

참고로 계림 시내의 택시비는 10¥ 이내이니 몇 명이 어울리면 전혀 부담이 없는 수준..

 

빗발도 비치고, 각자 헤어져 점심먹을 곳을 찾다가 제법 수준있는 갈비(棑骨)집에 들어 갔는 데...

마누라가 언성을 높이며 60¥짜리를 못 시키게 하고 닭볶음과 감자칩(합계 32¥)만 주문해 쪽 팔렸음..

여행중엔 단지 몇회의 점심 밖에 원하는 것을 먹을 기회가 없을 텐데

이렇게 음식값이 싼 곳에서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왜 못먹게 하냐며 한바탕!!!

 


 

첩채산 (35¥)

 

부근의 독수봉의 규모가 작은 듯해 다시 택시에게 첩채산 가자고 하니 약간 이상.. 중얼대드만...

과연 바로 앞에 내려 주더라..

원래 계림 시내를 내려보며 감상할 봉우리가 세개(독수봉. 복파산. 첩채산)있다지만,

이곳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았다.

점심때 헤어진 동료와 다시 만나 반가왔는 데,

가파른 경사길을 앞질러 올라가노라면 불상들도 있고 이런 큰 굴을 지나게 된다

수정2수정카페_2092762.JPG

 

 

첩채산에 4개의 봉우리가 첩첩이 있었고,

본전도 찾을 겸, 또한 산책삼아 모두 주파...

짖굳은 날씨로 조망이 흐린 점이 아쉬웠다.

안개속의 봉우리들이 건물들로 분리되어 더더욱 외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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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공원(55¥)

 

아침에 주변만 둘러 보았던 곳으로, 별도의 추가 요금으로 동굴 감상도 가능하다.

중국 관광객도 많았는 데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았으나 시간에 쫓겨 일부만 보게 되었다. 

          값 싸게 개구멍으로 들어가게 해준다는 아줌마도 있는 듯...

 

 

 

공작 두마리가 의자위에 앉아 모델 역활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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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에 야생 원숭이 주의 표시가 있었다만...

계림의 산수를 닮아 젋잖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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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공원의 상징인 낙타바위..

 

절벽 한면에 이렇게 부처를 조각한 후 금분칠을 해 놓았는 데...

아무리 급해도 별로 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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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젖병을 사서 설탕물인지, 우유물인지, 혹은 백알인지 잉어에게 먹인다는 내용...

과연..  실제로!!! 사 먹이는 녀석이 있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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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海碑林 - 내용은 모르지만 계림을 칭송하는 문인들의 글로 도배를 하였더군..

놓치기 쉬운 관람처이다,

송대에 지어졌다는 화교를 건너 왼쪽...

 

산 정상의 정자와 절은 구경 못했지만

계림 관광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 칠성 공원을 관람할 것.. 

 


 

귀가 시간에 대기 위해 재래 시장에 들린 후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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