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와룡공원
아직 준공 안한 멋진 화장실에 반한 원재가 바로보기, 뒤집어 보기를
하며 설계를 감정했다.
후에 입산회 산행시 모임장소(안국역 2번 출구 2번 버스 와룡공원
하차후 100m 올라 옴)랍니다.
새벽부터 눈이 온다고 예보해
눈발을 헤치며 걷고싶어 급히 만난
산행.....
개뿔이나 눈은...
나쁜 기상대!!
덕분인가?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산행..
전에 와 모두가 반한 김신조
루트길..
내려왔다 다시 오르는 길이 만만하지만은
않은..
모두를 감동시킨 길..
호경암..
121사태시의 쌩생한 현장
눈이 없으면 날이나 맑던지...
이 곳에서 보는 북한산 능선의 멋진 파노라마는 사라지고
희미하게 형제봉만...
팔각정(커피 8,000원이라니...)을
거쳐
북악 스카이웨이를 따라 내려오다가
백사실 계곡으로 살짝 비틀어
보는데..
곧 이어 약수터가 나오고..
정이 잔뜩 배어있는 오솔길과
또랑물..
가재와 도룡룡의 집단
서식지라네...
가끔은 멧돼지가 세수하러
왔다가...
그리고 우리의 정서에 딱 맞는 바로 그자리에 놓여있는
주춧돌들...
느티나무 새싹 돋는 시기에 다시한번 찾아와 가재 잡고 천렵?을 할
궁리?
계곡따라 내려가면 세검정과 홍지문이 나오는
데..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아..
우리는 다시 유턴해 창의문 방향
부암동으로..
시간이 어중간해 인왕산을 다시
오르려는데,
역시 성곽길을 피해 이 승만 연구소 샛길로
들어가니
막힌듯 뚫린듯 좁디 좁은 길을
지나고,
이런 향수에 젖게 만드는, 길인듯 만듯한
오솔길 등장...
인조 반정때 세검정에서는 칼을 갈고
이 곳에선 무술을 익히고...
하여간 계속 올라가면...
저 아래 보이는 곳이 여러번 소개했던
개미마을..
원재가 흥미를 느꼈으나 이젠 몸도 슬슬 피곤해져 그냥 빠른 길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10:20 산행 개시
16:30
홍제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