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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정창우)의 주말걷기-7|

조회 수 7925 추천 수 0 2010.10.29 09:29:06

세계 곳곳에 계시는 벗 님들 :

 

1 17 일 일요일, 오랜만에 날이 풀려서 카메라를 안고 주말걷기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서울성곽의 동대문역사문화역에서 낙산의 능선을 따라 세워진 서울의 동쪽성곽 길 입니다.

 

 

 

동대문역사문화역에서 내려 우선 동대문 역사관으로 갔습니다. 동대문역사관은 옛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한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현재 야외전시장에는 옛날에 운동장을 밝히던 야간조명탑이 두 개 남아있고 성화대가 남아있었습니다.

 

 

 

 

 

 

 

 

실내전시장에는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조선조 훈련도감의 분원인 하도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안내서를 보니 고종 18년 인 1881년 신식군대인 별기군을 설치하면서 이곳을 별기군 군영으로 하였었지만 그 다음해에 임오군란이 일어난 후 폐지되었다고 하는군요. 건물터가 수개 동 발견되고 주춧돌이 발굴되어 노천에 전시 되어 있었고, 그 외 출토된 유물들은 실내전시관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계천 물이 성 밖으로 빠져 나가는 二間水門이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전 새로 복원조성 된 청계천을 지나자 동대문인 興仁之門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와 보는군요. 근래에 남대문 근처에는 자주 갔었지만 동대문에는 정말 오랜만에 왔습니다. 동대문 앞에서 이제 걸어갈 낙산 위에 있는 성벽의 사진을 한 장 찍고 지하도를 지나 오늘의 성벽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설명판을 보니 駱山이라는 이름은 산 모양이 駱駝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하기는 고려 초에 걸안족이 세운 堯나라가 고려에 낙타를 보냈던 일이 있었으니 낙타의 모습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낙산코스는 10여 년의 공사로 2000년 에 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르면서 보니 성의 동, 남 그리고 서 쪽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인왕산을 넣어서 한 장 찍고, 

 

 

 

 

 

남산을 넣어서 한 장 찍으면서,

 

 

 

 

 

 

올라가다가 낙산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은 곳에서 북한산을 넣어 또 한 장 찍었습니다.

 

 

 

 

 

 

 

성의 안 쪽 길을 따라 올라가던 중 그만 성벽길이 막혀 버리고 성 안쪽으로 내려가는 길 만 있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바로 대학로 연극극장 거리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거리는 연극용 소극장들과 연극관람객을 겨냥한 각종 음식점들이 빽빽이 차 있고 마침 날이 풀려서 사람들이 거리를 바글바글 메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천천히 걸어 남 쪽으로 내려오니 이곳이 이제 마로니에공원이라고 이름이 바뀐 전 서울대 문리대 자리이더군요. 가운데 아르코미술관이 자리잡고 있고 그 앞에 서울대학교유지(遺趾)기념비 라고 있어, 보니 옛 학교 모형을 작게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눈이 아직 덮고 있어 그야말로 눈 덮인 대학교정 모형이더군요. 

 

 

 

 

 

아직 옛 모습 그대로인 대학본관이었던 건물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 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종로 쪽으로 걸으니 옛 이곳에 있었던 개천을 얼마 전에 아주 작게 복원하여 물이 흐르게 해 두었더군요. 그래도 작았지만 개천의 모습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복원해 놓은 것은 너무나 작은 실개천이었습니다.

 

 

방송통신대와 사대부속여중과 초등학교를 지나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 이화장으로 갈 길을 잡았습니다. 이화동주민센타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니 우남기념관 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이화장에 도달 하였으나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인지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20 여 년 전에 이곳을 한 번 와 보았는데 그 때는 내부에 들어 갈 수 있었지만, 오늘은 들어 갈 수 없어 밖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가려다가 발 끗을 들고 담 안을 넘겨 보니 동상의 머리 부분이 보여 사진 한 장 더 찍었습니다 

 

 

 

동상이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고 집 안에 저렇게 놓여져 있군요. 어느 세상에 건국대통령을 이렇게 홀대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에나 功過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유난히 過에만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위대한 건국대통령을 4.19 이후 50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그 대접을 해 드리지 않고 있지 않는지요? 이 승만 대통령은 당시 세계정세를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지시어 건국 후 人民民主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집단들의 집요한 공격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自由民主주의 국가로 일으켜 세웠다고 봅니다

 

 

 

 그 분의 여러가지 업적이 많지만, 얼마 전 우리가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 한 후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 수출의 가장 큰 공로자로 바로 이승만대통령을 꼽았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3 년 후인 1956년에 미국과 원자력협정을 맺고 1959 35만 달러를 들여 교육용원자로를 구입하게 함으로써 한국이 원자력기술을 가지게 되는 시초가 되었다 하는군요. 그 어려운 시절에 거금을 들여 원자로를 들여 온 것은 정말로 미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공감하였다고 합니다.

 

혜화동 전철역으로 돌아와 오늘의 걷기를 마쳤습니다.

 

백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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