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회 벗님들:
10 월
30 일
, 거의
1년 만에 다시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종점인 개양역에 내려
88번 버스를 타고 강화로 향했습니다
. 작년에 짓고 있었던 아파트들이 이제는 거의 완공되어가고 있었습니다
.
이번에는 고인돌을 둘러보고 고려
23대 왕이었던 고종의 능을 찾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
우선 강화대교 건너자 마자 내려 강화역사박물관을 찾았더니 부근리 근처로 이전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 택시를 불러 타고 부근리 역사박물관으로 갔습니다
. 박물관 입구에 넓은 터가 조성되어 있고 한 가운데 부근리 고인돌이 서 있었습니다
.
2000
년에 고창과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이 고인돌은 북방식인 탁자형 고인돌의 대표적인 고인돌이랍니다
.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이번에 새로 완공된 강화역사박물관입니다
.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전 세계에 고인돌이 약
6 만 기가 있는데 우리 한반도에 약
4 만 기가 있어, 한반도는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
한반도에 전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으며 전북 고창에서 전남 화순에 이르는 사이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강화도에는 주로 북쪽의 8곳에 분포하고 있군요.
저 중에
2번 부근리가 바로 전 박물관 바깥에서 본 가장 대표적인 고인돌이고
, 오늘 나머지 중 몇 군데를 둘러 보려고 합니다
.
전시관 안에 고인돌 설치하는 순서가 소형조형물로 만들어 져 있었습니다
.
사진은 마지막에 뚜껑석을 비탈을 이용하여 올리는 수순이군요
.
강화도 주변에는 갯벌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 다른 곳은 현재 갯벌 주변이 개발되면서 면적이 자꾸 줄어들고 있지만 강화도 부근은 옛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어 이제는 한반도에서는 철새가 가장 많이 머물다 가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
사진은 그 중 하나인 저어새입니다. 세계에 약 2,000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아주 희귀종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강화나들길
5
번 코스 즉 강화버스터미날에서 서쪽 외포리를 잇는 고비고개길로 갔습니다
.
고려산 남쪽에 있는 고려
23
대 고종의 능인 홍릉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
작년에 읽은 항몽전쟁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
우리 역사 상 가장 힘든 임금생활을 하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즉위 때 이미 정권은 최충헌이 장악하고 있었고
47
년 재위 중
46
년간을 최충헌
,
다음에는 최우
,
최항 그리고 최의가 대를 이어 권력을 차지하고 있어 겨우 재위
46
년 되는 해 최의를 축출하고 왕권을 회복하지만 그 다음 해 세상을 뜨고 맙니다
.
그리고 재위
6년에 몽골에 밀린 거란의 칩입이 있었고
, 재위
18년 에 몽골의
1 차 침입을 필두로 재위
42년에서
46년까지 계속 된
6차 침입까지를 견디어 내신 왕 이었습니다
.
몽골
1 차 침임 다음 해인 재위
19년에 강화도로 천도하여 죽을 때가지 강화도에 머물다가 승하 후 이곳 강화도에 묻혔던 비운의 왕이었습니다
.
왕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 외포리가는 도로에서 오른쪽 고려산으로 한참 올라가니 정자각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고
, 그 이상은 차가 갈 수 없어 걸어서 한
10여 분을 올라가니 고종의 능이 있었습니다
.
조선왕능에 비해서 그 규모가 작아 왕능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 이었습니다
.
문무관인석이
2 쌍 만 서서 비운의 왕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
비록 전쟁으로 전 나라가 고생하였지만 그 와중에서도
“
8
만 고려대장경
”
을
15년 간에 만들어낸 업적을 쌓으신 분으로서 좀 더 능 주위를 가꾸어 사람들이 찾아 보기 쉽게 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
다시 외포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고천리고인돌을 찾아 역시 오른쪽 고려산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
표지판을 따라 갔는데 일방통행의 비포장 돌길을 한 참 올라가고 더 이상 차가 가지 못하는 지점부터 걸어서 거의 등산수준으로 한
15 분 정도 올라가니 고천리 고분군이 있었습니다
.
10여기 넘는 고인돌이 있었다지만 다 무너지고
1 기만 제대로 모양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 옆에 앉아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
고천리고인돌에 가느라 힘이 무척 들어 오상리고인돌은 포기 하려고 하였는데 택시기사의 말이 오상리고인돌을 길 옆에 있다고 하여 마저 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 가는 길에 내가저수지라는 큰 저수지가 있고 팬션이라는 예쁜집들이 호수가에 줄지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
오상리고인돌은 길 가에서 약간 들어 간 곳에 있었습니다
.
11 기가 나지막한 비탈에 산재하여 있었고
,
그 중 가장 큰 고인돌 옆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
강화버스터미날로 돌아 오는 길에 충열사를 둘렀습니다
.
병자호란에 때 순국한
26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었습니다
.
사당 옆에 제사준비건물인 전사청이 있었고
,
부엌이 옛날 시골집 부엌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
강화버스터미날에 와 다시
88번 버스를 탐으로 오늘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도나들길
5 코스 탐방을 이번에는 주로 택시를 이용하여 마쳤습니다
.
백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