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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님들;

 

10 2, 10월의 첫 토요일, 두 번째 둘레길 걷기를 갔습니다.

 

 

 

 

 

 

 

3 호선 불광역 2 번 출구에서 같이 갈 사람을 만나 전 번 코스 옛 성길 의 끝이었던 독박골로 걸어 가 이번 구름정원길(하늘길) 을 시작하였습니다.

 

 

 

 

 

 

 

 

 

삼성레미안2차아파트를 따라 난 길로 북한산생태공원을 끼고 천천히 걸어 올랐습니다.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길게 들어 누워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나무를 잘라 옆으로 밀어 두어 일단 통행에는 문제가 없도록 해 두었더군요.

 

 

 

 

 

 

 

조금 높이 올라 가 내려다 보니 불광동의 건물들이 아래에 빽빽이 들어 차 있고 저 멀리 목동의 하이페리온주상복합까지 보였습니다.

 

 

 

 

목조 덱크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불광동 사람들은 북한산을 뒷산으로 둔 공원에 살고 있더군요.

 

데크 아래로 숲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저기 나무들이 쓰러져 있더군요. 바람이 세기는 세었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산으로 오르는 길의 팻말에 족두리봉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이 길로 가면 북한산 등산코스가 되는군요.

 

둘레길은 불광중학교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면서 오른 쪽에 산봉우리가 몇 개 보이는데 저 중 하나가 족두리봉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6 호선 독바위역에서 저 족두리봉을 지나 승가사까지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위로 올라가는 등산을 하였고 이제는 산자락을 끼고 옆으로 걸어가고 있군요.

 

 

 

 

 

 

이제 새로 지은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은평 뉴타운아파트단지 가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저 편에는 이제 다 지었고, 산 자락에 가까운 곳은 집을 철거 한 채 공사시작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 되면 어마하게 큰 단지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촌 전망대에 섰습니다. 북한산 능선이 멋있는 선을 하늘에 그리는군요.

 

저 아래는 진관외동인데 1960년 대 언론인을 위한 주택단지를 만들면서 기자촌 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현 강남의 논현동쪽이 추천되었지만 살기 불편하다고 이쪽으로 했다고 하는데.. , 지나고 보니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하였답니다.

 

 

조금 더 가다 보니 왼쪽 아래로 작은 능이 있었습니다. 둘레길에서 잠시 벗어 나 내려 가 보니, 규모는 작지만 왕 능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조금 더 내려 가니 충경(忠景)사 라는 사당이 있고 그 옆에 설명문이 있었습니다. 여기 묻힌 화의군 이 영은 세종의 여섯째 아들로 세조 즉위 초년에 있었던 단종복위에 가담하였다 유배당하고 사사(賜死)되었다고 합니다.

 

영조 때 충경(忠景)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으니 280여 년 만에 복권된 셈이군요.

 

 

 

 

 

 

이씨 종친회에서 세운 신도비건립기념비 근처 잔디밭에 잠시 자리를 펴고 준비 해 간 점심을 간단히 하였습니다.

 

 

 

구름정원길은 진관생태다리에서 끝납니다. 야생동물의 통로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3년 전 남해안여행을 다니면서 로드킬현장을 많이 만나 이러한 생태통로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도로는 계속 많이 만들어지고 길은 넓어져 차는 속도를 더 냄에 따라 로드킬은 자꾸 더 느는 것 같았습니다.

 

 

 

 

구름정원길 거의 끝 지점에서 둘레길에서 잠시 벗어 나 진관사로 갔습니다. 서울 외곽 둘레에 있는 4개 사찰의 하나로 이름 난 절이지요. 고려 5대 경종의 비였던 천추태후의 살해 시도에서 살아 남아 8대 왕이 된 현종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이 절을 크게 확장하였다고 합니다. 천추태후 이야기는 얼마 전 TV 연속극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진시황 때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지요.

 

 

 

 

 

 

 

진관사 입구 일주문 입니다.

 

 

 

 

 

 

대웅전 입니다. 6.25때 절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건물은 그 후 거의 다 재건 한 것이라고 합니다.

 

 

 

 

둘레길은 사이사이 찻길과 함께 가기도 합니다.

 

삼천사로 빠지는 길 표지판이 보이는 곳입니다.

 

 

 

 

 

 

 

 

내시묘역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더 가다 보니 북한산 쪽으로 내시묘역으로 가는 길로 보이는 곳에 철망이 쳐 있어 들어 갈 수는 없게 되어 있더군요.

 

 

 

 

 

계속 시골 길을 따라 가니 저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입니다.

 

이쪽 즉 북한산의 북서 쪽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모습이 아직 눈에 낯 설어 봉우리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백운대와 인수봉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시묘역길이 끝나는 지점은 바로 북한산성 大西문으로 가는 길 입구이더군요.

 

몇 년 전에 이곳에서 북한산 등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산성 입구에는 전에 산성입구 안 쪽에 있던 많은 음식점들이 입구 바깥 쪽으로 새 집을 지어 나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집에 들어 가 파전과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때 맞추어 비가 파라솔 지붕에 떨어지기 시작하여 한 결 운치를 더 해 주더군요.

 

산성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으로 돌아 와 오늘의 북한산 둘레길 2 차 분 걷기를 마쳤습니다.

 

백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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