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님들
:
9월
23일
, 추석 다음날은 그저께 폭우의 영향이 말끔히 가시고 쾌청한 날씨이었습니다
. 지난
5월, 충주를 갔다 온 후 처음으로 주말걷기를 나섰습니다
.
9
월
7일 날 북한산 둘레길이 개통되었다고
9월
15일 신문에 난 것을 스크랩하여
, 현재 개통 된
13 개 길 중
“
평창마을길
”
과
“
옛 성길
”
을 오늘의 걷기 코스로 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로 나와
7211번 버스를 타고 롯데아파트앞에서 내려 롯데아파트와 삼성아파트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조금 걸어가니 둘레길 표시판이 예쁘장하게 붙어있었습니다
.
오르막길을 천천히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
앞에 걷기 하는 팀들이 여럿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 다들 언론에 난 소식을 빨리 본 모양이군요
.
북한산 아래 자락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 길의 왼쪽은 주택가이고
, 오른쪽은 주택도 있고 산으로 연결되는 숲도 있는 길이었습니다
.
가다 보니 멧돼지가 출현 에 대비한 대처 요령이 붙어있었습니다
. 전에 삼청공원에서도 이런 주의판을 본 적이 있습니다
.
가다 보니, 이
“
평창마을길
”
동쪽구간의
“
사색의 길
”
출발지점인 정릉주차장에서 오는 길과 만났습니다
. 백학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계속 걸어 앞으로 아마 마지막인
6 번 째는 이 길로 내려 올 것 같습니다.
계속 걸어 보현봉이 바라보이는 위치에 본원불교대학이라고 간판이 붙은 절이 있어,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아미타불상이 시내를 내려다 보며 서 있었습니다
.
평창동 주소가 붙은 집들을 계속 보며 걸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대사 관저가 있었습니다
.
특색 있는 집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
이런 집
,
저런 집,
그리고 이런 집.
혜광사라는 수행원이 있었고,
대웅전이 길에서 그대로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
백학이 현재 서 있는 능선의 이름이 사자능선이고 이 능선에서 보이는 북한산봉우리를 표시하는 조망판이 있었습니다
.
쪽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와 승가봉이 보였습니다
.
마지막 구간은 산행하는 코스이었습니다
. 내려오니 바로 이북오도청 가는 길이 있었고,
우리가 북한산 산행 시 집결 장소인 구기터널 입구로 내려오게 되더군요
.큰 길 옆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점심을 하였습니다
.
구기터널 가는 쪽으로 길을 건너 "고전번역교육원" 앞에서 그 다음 둘레길인
“
옛 성길
”
로 들어섰습니다
.
우리가 주로 북한산등산을 주로 하였으므로
옆으로 새는 이 길로는 와 본적이 없었군요
.
이제 둘레길이 산 자락을 둘러 가므로 이 길을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
한 참 가니 탕춘대성 암문이 나왔습니다
.
조금 더 가니 우수조망명소가 나왔는데, 그 곳에서는 쪽두리봉에서 보현봉까지의 여러 봉우리가 긴 능선위에 죽 널어 서 있는 것이 아주 잘 보였습니다.
날씨가 맑아 시야가 참 좋았습니다
. 그저께 폭우가 하늘의 먼지를 깨끗하게 쓸어 간 것 같습니다
.
녹번동으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불광동 쪽으로 둘레길은 연속되었습니다
.
계속 산 자락을 지나는 산 길을 따라오니 독박역쪽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
거북이약수터라고 이름이 붙은 공원이 있었습니다
. 여기가 둘레길
“
옛 성길
”
구간이 끝나는 곳이었습니다
.
큰 길을 건너니 래미안아파트단지가 있고 그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갔는데 한 정거장이었습니다
. 타지 않고 걸어 와도 충분한 거리였습니다
.
불광역
2 번 입구로 들어가
3 호선을 탐으로 오늘의 북한산 둘레길 걷기를 마쳤습니다
.
백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