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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의 남해안여행-2(섬진강)

조회 수 7756 추천 수 0 2010.10.29 09:21:08

서울과 세계 곳곳에 계시는 벗님 분들께 :

 

백학은 1 26일 지리산 온천관광단지로 워커숍 하러 가서 1 박 하고 토요일 오후에 광양으로 

돌아 왔습니다.

 

어제 저녁 광양을 출발하여 어둑할 때 지리산 근처로 접근하였는데, 구름과 저녁안개 사이로 겹겹이

서 있는 산들의 濃淡 이 遠近 에 따라 약간 짙거나, 약간 흐리거나 또는 더 흐리게 보일 때 ...... ,

 

문득 생각났던 싯귀가 있어 그 일부만 적어 봅니다. “신 석정의 시죠........ ,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마세요.

 

조용한 호수 위에는 인제야 저녁 안개가 자욱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마세요.

 

늙은 산의 고요히 명상하는 얼굴이 멀어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 오는

- - - - - - - - - - - - - - - - - - - >

 

지리산을 무참히 파괴한 온천관광단지 ........ ,

그곳 콘도 방에서 이리 저리 잠 못 이루어 구르다가, 같이 자던 사람의 휴대전화에서 꼬끼요

하는 바람에 일어 나 시계 보니 오전 5 시라 ........ ,

 

주섬주섬 옷 입고 일어나 세수하고 콘도 바깥으로 나와보니,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산을 덮어 아직 어두움 속에서 지리산 산등성들이 희뿌옇게 보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 날이 밝아오니 하얀 눈을 둘러쓴 지리산은 역시 환상적 이더군요.

 

점심 먹고 돌아 올 때는 섬진강 변을 따라 화개장터 입구를 지나 내려 왔습니다. 10 여 년 전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서 보았던 섬진강과 하얀 모래 사장은 아직은 그 깨끗한 고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주었습니다.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방법을 배워서 찍은 것을 아래에 붙여 넣었습니다

 

 

 

 

 

 

 

 

 

 

 

 

 

 

 

 

 

 

 

 

 

 

 

 

 

 

 

제발 섬진강의 강변과 그 모래는 오래오래 변하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주기를 빌면서

광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추워 진다고 하는 군요. 그렇지요! 겨울은 좀 추워야 되겠지요!

 

백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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