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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네 (2)

조회 수 7225 추천 수 0 2011.07.19 21:55:30

12시 50분

드디어 그의 집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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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공기와 짙은 숲 향기로 더욱 시원한 주위와, 벌써부터 느껴지는 소고기 굽는 내음..

기분 좋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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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의 차로 올라온 동료들이 벌써 판 벌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만수 무강을 위해 부인들을 자리 잡고 앉게 하고

남정네들은 정신 없이 빠른 손놀림의 달인 테스트를 하고 있다.

  

다음에는 윤겸에게 가장 질긴 소고기를 부탁해야지..

너무 부드러우니 씹지도 않고 술술 넘겨 도저히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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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뒤 자리에서 몰래 토종닭 백숙...

그 중에서도 우리 신체 건강에 제일 좋다는 왼쪽 닭 다리살을 남들에게 빼았길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음미하고 있다..

그가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비책이 폭로되는 순간이다..

내년엔 필히 왼쪽 닭다리를 먼저 차지해야지...

  

원래 토종닭을 3마리 정도만 조리하면 되지 않겠냐고 원하에게 권했었는 데...

그의 선견지명이 맞았다..

토종닭 5마리 + 소고기 10kg

36명이 해결했다고 믿기지 않는 엄청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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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이틀전 원하네에 와서 손님맞이 준비를 도왔던 준수이다.

허허!!! 요 놈들 때문에 일감이 줄었다며 대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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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차지하기 위한 생존경쟁은 마지막까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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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수단을 쓰기 위해 해호의 부채까지 동원되고,

숯과 고기판이 요동을 친다.

  

그나마 양이 찬 사람들부터 한명 한명 자리를 뜨는 데...

 

오늘 사용한 비용인 거금 95,000원중에 가장 많이 쓴 래드 와인 두병(30,000 x 2병)

여성분들을 절대적으로 배려하는 우리의 정성을 알아달라는 뜻이렸다..

윤겸이 추천한 래드 와인과 소고기 구이와의 오묘한 조화때문에

보다 심한 공급 부족을 초래 했다지..??

  

정신없이 먹고 즐기다 보니 여기가 원하의 집인 줄,

원하가 있는 줄도 몰랐었다네...

이제 약간 배가 차오르니...

그를 위해 건배!!!

  

15:00 광란?의 식사 시간이 끝나고 뒷처리...

원래 설거지나 뒤 처리때 여성분들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하려고 했었는 데...

그놈의 술을 짬뽕한 덕에..

도와 드리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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