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아침 7시경부터 반가운 얼굴들이 삼삼오오 운집하기 시작해 서로 주고받는 인사와 담소 소리로 압구정동 현대 백화점 주차장은 금새 시골 장터의 정겨운 풍경으 로 변해 버렸다. 하현룡 회장과 이동수 총무가 그토록 공들여 준비해 왔던 제 1회 동 해안 나들이 모임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정성스레 준비한 김밥과 생수, 캔맥주, 그리고 특히 사모님들을 위한 와인, 푸짐한 안 주거리등을 5대의 버스에 나눠 싣고 7시 50분 목적지인 두타산 무릉게곡을 향해 출발 하였다. 1호 버스에는 Single 7명 (김경호, 김세헌, 김정호, 손우현, 신원재, 유지홍, 이승우) Couple 11명 ( 강응철, 김광욱, 김성민, 김해동, 김현덕, 박정길, 백남식 이선길, 장훈 선, 정무현, 최문식 )으로 총 29명이 탑승하였다.
우리 버스에는 대부분 품행이 방정한(?) 모범생들만 있어 술도 별로 마시지 않아 도착 지 까지 3시간 30분 동안 버스 안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 내심 고심하기도 했지만 각자 돌아가면서 신상발언, 살아온 이야기등으로 슬 슬 이야기 꽃을 피기 시작하고 특히 김현덕 동문의 북한 체류경험담, 코트라에 근무 한 김경호 동문의 포르투갈에서 베네주엘라까지 그야말로 오대양육대주에 걸친 해외 근무 경험, 그리고 입산회 초대회장으로 장시간 버스 여행경험이 많아 버스안 시간보 내기에는 도통한 이선길 동문이 구원투수로 나와 술이야기로 장시간을 보내게 해주 어 다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돌아올 때는 밤시간이고 술도 몇 잔씩 걸친 친구들도 있을 것이기도 해서 좀 더 성인 분위기(?)물씬 풍기는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귀성버스안 프로그램을 푸짐하게 준비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분당 직행버스를 특별히 마련한다는 이동수총무의 사려깊은 배 려에 허둥지둥 분당버스에 자리잡느라 졸지에 이산가족이돼 그만 1호버스 친구및 사 모님들께 일일히 작별인사도 못드리게 된 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록 당일치기 나들이었지만 하현룡회장의 동문친구사랑의 진심이 그대로 녹아 스며 든 결실임을 가슴속 깊이 느끼게 해 준 뜻깊은 하루였다.
오래전부터 이 모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느라 수고했던 하현룡회장 이동수 총무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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