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에 이경복(20회) 동문 교장이 부임하여 지난 3월 3일 오전 취임식을 가졌다. 당초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었던 취임식은 우천관계로 강 당에서 거행되었으며 박철원(14회)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축 하해주었다. 박찬선(24회) 교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취임식은 개식사에 이어 국민의례, 내 빈 소개, 학교장 약력소개, 학생대표의 꽃다발 증정, 학교장 취임사, 박철원 총동창회 장 축사, 고승덕 서초을구 국회의원 축사,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경복 신임 서울고 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후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6년부터 교 직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0년~2001년에는 서울고 교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9년 2월까지 서울시 강남교육청 교육장을 역임 했다. 2002년에는 청소년지도유공교원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많은 포상과 서훈을 받 았다. 저서로는 ‘고등학교 독서(공저)’, ‘고등학교 화법(공저)’, ‘고등학교 작문(공저)’ 등이 있다.
<이경복 교장 취임사 전문> 오늘 새로 오시는 열 일곱 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취임 인사를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 각합니다. 어제 신입생 580명의 입학식은 옛 서울고의 명성을 보듯 질서있고 단정했 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희망의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한기를 느낍니다. 우리 모두 존 경과 감사의 박수를 쳐 열기를 보탭시다. 먼저 오늘 새로 부임해 오신 선생님들과 지금까지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을 위해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크게 보냅시다. 그리고 이제 곧 상견례를 할 2․3학년 재학생들과 1학년 새내기 신입생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이좋게 잘 지내자는 뜻에서 선배들은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마음으 로, 후배들은 선배님들의 뜻을 잘 따르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서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춥고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저와 후배들을 격려하시고자 대선배 님들이 많이 와 계십니다.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학생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이 박수치며 갖게 된 마음, 이게 바로 서울고등학교가 지향하는 ‘하나 로! 세계로! 미래로! 세게 초일류를 지향하는 서울고’의 첫걸음 ‘하나로’ 비전의 모습 인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우리 학교의 교훈인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지키자!’를 적극 실천함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서 ‘세계로! 미래 로!’ 도약하는 여러분들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여러분들은 가르치는 선생님들보 다 훨씬 더 지혜롭고, 정의로우며, 인격적인 덕과 강건한 체력을 지닐 수 있도록 본교 교장으로서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지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스런 후배 여러분들의 분발을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학교의 교가에 담긴 뜻을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취임 인사에 갈음하겠 습니다. 인왕의 억센 바위 정기를 타고 한강의 맑은 흐름 쉬임 없도록 창창한 수풀 속에 배우는 젊은이 장하고 장하도다 우리의 기상 진리를 탐구함에 서로 앞서며 사랑과 공경으로 주고 받아서 나라의 미쁜 일꾼 되려는 젊은이 장하고 장하도다 우리의 사명 경희의 옛궁터에 주인이 되어 선열의 남기신 뜻 이어감으로 이름을 네 바다에 휘날릴 젊은이 귀하고 귀하도다 우리의 이상 감사합니다. < 박철원 총동창회장 축사 전문> 사랑하는 서울고 재학생 여러분, 그리고 이경복 학교장 취임을 축하하여 주시기 위 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고승덕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 까? 저는 2009年 신학기에 새로운 교장선생님이신 이경복 교장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4만 3천 동문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참으로 의미있는 취임식이라 사료됩니다. 지난 1946年, 초대 교장선생님이신 김원 규 교장님의 개교이후, 63年이라는 세월이 흘러 서울고등학교의 “르네상스”의 시기 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2010年부터는 고교지원 학군의 광역화로 중학교 졸업생의 고교선택권의 폭이 매우 커졌습니다. 바로 이런 시점에 우리 고교 동문인 이경복 교장 선생님의 취임은 아주 시기적으로 우리고등학교에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재학생 그리고 동문과 학부형 여러분! 여지껏 쌓아온 선배 스승님, 선배님들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최근에 저희들이 노력해온 정열과 노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 에 새로운 Leader이자 선장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는 三位一體가 되어야 합니다. 첫째, 학생과 학부형 둘째,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셋째, 4萬 3千여명의 동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우리 교육의 목표인 智德體를 모 두 갖춘 이 나라의 역군이며 동량을 키워내는데에 힘을 합칩시다. 그리하여, 우리 서울고등학교가 歷史와 전통에 걸맞는 명문학교로써; 첫째, 다니고 싶은 학교 둘째, 졸업하고 싶은 학교 셋째, 동문이 되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틀림없이 그렇 게 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이경복 교장선생님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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