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4일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사전에 준비도 많이 했지만 비행기 타러 온 겐지 극기 훈련하러 온 겐지 분간이 가지 않네요. 하지만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 을 잡고” 신파조의 떠남이 아닌 목적이 분명하기에 일정을 탓하기 보다는 시개단 파 견 기회 마련에 감사하고 양산될 결과에 더욱 비중을 실어주기로 다짐을 합니다. 빡 빡한 일정에 순응하고 단 한 사람도 불평불만은 없지만 가능하면 과정 중에 스스로 오아시스를 찾아내는 슬기를 발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준비가 많았어도 여행 중 다가오는 냉혹한 현실은 인간의 한계와 역부족이 도처에서 발견되지만 전투적 대응 만이 극복의 지름길인 7박 11일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Johannesburg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한 것은 새벽 6시로 한국 출발로부터 무려 1박 4일의 일정으로 달려왔습니다. 인 천을 2월 22일 오후 4시 출발한 비행기는 Singapore의 창이 국제공항까지 6시간 Transit 대기 4시간과 다시 10시간을 날라 Johannesburg에는 아침 7시경 도착했지만 Early check in이 안 된다고 14시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간신히 13시경 호텔에 성공 적으로 진입했지만 오후 등록설명회 일정은 15시부터 시작됩니다. Shower로 피로 를 달래보지만 눈꺼풀은 무게를 더해만 갑니다.
Reception겸 사전 간담회를 한국인이 운영하는 Guest house(민박)에서 삼겹살을 주 제로 단원들과 같이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잠이 올 리 없지만 배속은 평화롭습니다. 일년에 만 수 천명이 사고로 숨지는 세계 최대의 치안부재 국가에서 첫 날 일정을 무 사히 마쳤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Check out하고 17:00까지 하루 종일 상담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다시 00시 40분 출발 나이로비 행을 타야 합니다. 케냐 현 지 시각 6시에 도착하니 1박 4일만입니다. 그래도 농담으로 넘깁니다. 앞으로 잘 날 도 많이 남았고 숙박비도 많이 아꼈다고요. Am I cool?
여행 중에는 예기치 않은 행운도 따르곤 합니다. 나이로비에서 탑승한 케냐 항공이 대한항공과 같은 Sky team 이라 나는 길게 늘어선 줄을 무시해도 되고 마일리지 적 립과 더불어 Premium Check in과 원하는 좌석 배정과 Lounge service를 제공받습니 다. 맥주 한잔 하고 잠깐 눈을 붙일 여유마저 있습니다.
새벽에도 불구하고 마중 나와 주신 kotra관장님 영접을 받고 서둘러 호텔로 향했습 니다. Safari Park Hotel인데 우리나라 Paradise Hotel에서 경영하는 Resort입니다. 아 침에 눈을 잠깐 부치기 전에 권하는 아침식사를 하러 갔더니 뷔페 식은 거의 비슷하 지만 특이하게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백반과 미역국 그리고 김치입니다. 오아시 스와 파라다이스가 겹치기 출연을 한 것인가? 1박 4일의 피로를 이렇게 간단히 밀어 부치고 다시 오후 스케줄인 의약품 등록절차 설명회에 임했습니다.
시장개척단은 규모와 지원이 성공 여부를 좌우하지만 의욕이 더 우선해야 한다는 사 실을 1박4일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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