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차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여행하면서 예약 문화의 중요성을 늘 실감하곤 했습니다. 불 쑥 찾아 들어간 호텔에서 숙박이 허용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미국 친구들의 귀띔 에 의하면 호텔 옆 공중전화로 방을 예약하고 들어가면 성공률이 100% 라고 해서 따 라 했더니 역시나 입니다. 서툰 언어 때문에 사전 예약을 망설이다 매번 혼이 나고 나 니 기회가 되면 예약을 먼저 하게 되고 일을 진행하면서도 리드 타임이 소요되는 일들 부터 처리하는 요령을 갖게 되었습니다.
XpoPharm 2008의 병행 Conference인 미국 FDA 등록제도 설명회가 11월 6일 성공리 에 실시되었습니다. On-line등록을 마감하고 가능하면 많은 인원의 참여를 추진했지 만 전시 출품사, 관계 공무원 그리고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를 감안하니 현장 등록을 수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예약 문화의 몰 이해와 생활화되지 않은 것에 기인합니다. 입석으로라도 입장만 시켜달라는 간청까지 거절하며 30명 이 상을 돌려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교재를 송부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남가주대의 Dr. Francis Richmond는 마지막 Section인 Panel Discussion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USA FDA is not a monster any more. It is just approachable. 설명회 를 주관한 우리 협회의 마음을 읽힌듯한 표현이고 바로 Conference의 결어입니다. 그 는 또한 우리의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언어와 문화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국인의 입장이 되어 등록을 준비하고 한국의 밤 문화를 접속 시키거나 기대하는 일은 금물이라며 언어 면에서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최선 이고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점을 추가로 야기하기 마련이라는 것입 니다.
“빨리빨리”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우리 사회에 깊이 박혀있는 좋지 않은 문화는 정말 빨리 시정되어야만 합니다. 잘못 끼워진 단추가 자동적으로 교정될 리 없는 것이고 분 명히 되 푸는 불필요한 작업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분명히 NO가 예측되는 시험 결과 이지만 허용 범위에서 일부 밖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걸 기대하는 생각은 문화적 시정 이 요구됩니다.
미국 등록 설명회를 마치면서 문화에 대한 새로운 Focus를 확립하게 되었고 미국 진 출을 위한 지식과 지혜를 동시에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지식을 탐구하는 이 는 등록 전문가로 지혜를 지향하는 이들은 글로벌 전략가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XpoPharm 전시회와 Conference를 마치며 또 다른 3년을 구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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