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de Janeiro
River in January, 라는 뜻으로 1월의 강 이라는 뜻입니다. 사실은 바닷물이 들어와 강처럼 보여진 것을 포루투칼 인들이 최초에 그리 부른 것 에서 연유했답니다. 이 도시를 세계 3대 미항 중에서도 최고라고 손 꼽는다는데 사실 인지는 확인을 하겠지만 좁은 길에 교통체증이 우선 감점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인천을 떠난 시각이 8월 17일 오전 10:00인데 현지에 도착하니 8월 18일 오전 09:00입 니다.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 12시간을 보태면 무려 35시간 만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쌍 코피 터질 만 합니다. Atlanta에서 갈아타기 위해 기다린 10시간은 비몽사몽이었 지요. 좌불안석이고 가위에 눌린 듯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콩알처럼 주어 먹은 감기 약과 항히스탄민제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감기 전구 증상이 나타나더니 비행기를 타고나니 인후통인 오고 아예 목소리까지 변해 버렸습 니다. 이거 우찌하노 그래? 앞으로 3주를 버텨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다행히 돌팔이의 대증요법으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객지에서 아파 보아야 본인만 손해지요.
올림픽에서 이 나라 축구가 아르헨티나에 3:0으로 패하는 바람에 초상집 분위기입니 다. 대통령도 그렇게 화나는 경기는 처음 보았다고 푸념을 했답니다. 자존심 무지 상 했겠지요. 요즘은 들어 브라질은 미국을 향해 공식적으로 No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경제가 급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긴 미국 회사들이 내수 경기 손해를 브라질에서 메 우고 있을 정도 입니다. 환율도 무지 올라 내수 경기도 좋고 앞 바다에서는 석유가 펑펑 나온다네 요. 땅 넓고 자원까지 풍부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대다수 국민 은 그리 잘 살지 못합니다. 부의 집중과 편차가 심한 것이지요. 하지만 촛불 시위는 없답니다. 파업을 하고 데모를 하더라도 자기네 직장 밖에서 한다니 양심은 우리 보 다 훨씬 양질로 판단됩니다.
이 곳은 현재 겨울이라는데 우리의 여름과 진배가 없습니다. 햇볕은 따갑고 물가는 비싸고 매연은 온 천지를 뒤 덥습니다. 치안 부재는 기본이고 동양인이 많지 않아 지 나가면 쳐다보거나 손가락질까지 하며 자기들끼리 치노 치노 합니다. 중국인 이라 는 뜻이지요. 남미 지역에 몇 년 전부터 중국인들의 이민과 공세가 날로 높아가는 것 을 볼 수가 있으며 의약품 시장은 인도인들이 선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광활 한고 잠재성 있는 시장을 방치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리오 데 자네이로는 상 파울로와는 달리 자기들의 문화가 깊숙히 존재하며 외국인 의 접근을 차단하는 특징이 있답니다. 나폴레옹 전쟁 시절에 포루투갈 왕과 왕족들 이 이 곳으로 피난 온지 100년이 된 시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했답니다. 과거 식민지 라는 개념 보다는 부자 지간에서 형제 지간과 같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답 니다. 우리와는 가치관이 많이 틀리지요. 한국인이 거의 없어서인지 한국 식당도 없 어 고향집 근처 중국 음식점에서 향수를 달랠 수 밖에 없습니다.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전시회를 마치고 아르헨티나와 페루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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