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별명
별명이 없는 사람이야 거의 없겠지만 자신의 별명을 그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들 또한 별로 없는 것 같다. 별명을 만드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것 을 중점으로 만들어 내기에 더욱 그렇고 별명을 들을 때마다 심기가 불편해지기 마련 이다. 하지만 들을 때 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별명이 있다면 싫다 할 사람이 어디 있겠 는가? 아니면 자기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별명을 만들고 전파해도 좋다. 그 야말로 중이 제 머리 깎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에게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만들어 붙여놓고 희희낙락 했 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회자하던 별명으로는 미친개, 걸레, 쥐똥, 마빡, 똥자 루, 저승사자, Gas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별명으로 불리는 사실도 모르는 선생님 도 많았지만 까마듯한 선배 이래 대대로 물려오는 별명을 스스로 공개하고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선생님도 계셨는데 후자 측에 속하는 선생님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다.
자기의 치부로 만들어진 별명을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경우도 생각해보자. 중학교 친 구 중에는 별명이 “말랑코”가 있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물렁뼈가 느껴지지 않을 정 도로 Soft(?)해서 가끔 장남 삼아 잡아 다니곤 했는데 친구는 기겁을 하곤 했다. 말을 바꾸어 긍정적으로 표현을 해 보자. 저는 별명이 “말랑코”인데요 함 만져 보실래요? 수줍음이 많아 게면 적으면 코를 만지다 보니 이렇게 되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정면돌 파로 일관하다 보니 코를 만지는 기회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약점이나 별명을 주제로 정면돌파 형 인간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동료에게 듣기 좋은 별명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관심에서 출발하며 그들의 내면 세 계를 이해하여야 한다. 동료의 값진 미래를 대변해주는 별명이나 의미 부여를 첨가해 주어야 완성이다. 예를 들면, 이 친구의 별명은 “촛불” 인데 풍전등화나 시위가담용 촛불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한다. 아니면 이 사람의 상 머슴이다. 머슴에 대한 부연 설명은 필요 없지만 형 정권에서의 상 머슴은 MB를 가리키는 말이 되지 않는가? 역설적으로 다소 생소한 별명을 만들고 한 두 마 디 부언 설명을 위해 다시 태어나는 창조적인 별명을 양산해서 주변에 무료로 배포해 보자.
Task Force 활동 중에 조직에서의 직위나 직책을 부르는 행동은 삼갔으면 하고 대신 별명을 부르자고 주장해보자. Task force는 그야말로 계급장을 떼고 해야 제 맛이다. 고정관념을 탈피하자는 것이고 각자가 좋아하거나 자랑스러운 별명이 있다면 그대 로 불러주고 만약 없다면 팀원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 보자. 아름답고 불려서 좋은 별 명을 함 생각해 보고 동료에게 만들어 주면 Task Force 활동 중의 갈등과 반복은 웃음 으로 구축되기 마련이다.
Task Force의 구성원은 십인 각색이 가장 바람직하며 각 구성원의 역할이 창조적이 며 극대화를 이루어야 한다. 회의 운영 또한 Brain Storming에서 집단 토론 또는 Panel Discussion에 이르기 까지 민주주의 방식을 근간으로 하되 때로는 집단주의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더라도 구성원을 무시하거나 개인적 인 Privacy에 손상이 가는 일이 벌어져서는 아니된다.
각자 본연의 업무 수행과제 이외에 회사 발전과 우리의 목표 달성을 전제로 수행되는 과제에 경제적 보상은 없지만 성취감과 같은 자아만족은 이룰 수 있다. 재미와 흥미 를 가미하여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에서 주어진 직책이나 직위는 팀 행사에서 그리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기에 참여도와 열성적인 자세가 제대로 평가 받 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
자랑스러운 별명이 동료애와 Task Force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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