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아무 생각을 안 하면서 하려고 전혀 기록을 하지 않아서 기억을 더듬으 면서 써야 할 것 같은데 돌아와서 아무도 정리를 안 하는 것 같아서 급히 시작을 하게 된다. 내게 확실히 남아있는 것은 늘어난 몸무게로 여행 중에 잘 먹어서 2 kg이 늘었 다. 미국에 있는 동안의 날씨는 우리 일행이 그랜드 캐년에 가던 날 내린 눈을 제외하 고는 매일 갠 날씨 속에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5월 9일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이 늦은 저녁시간이라 금요일 병원에 출근해서 일을 마무리 하 고 공항을 향했다. 전혀 단체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출발이었으니 각자 자기 가 가지고 있는 비행기 예약증을 가지고 수속을 하는 것이었다. 수속을 위한 대기 줄 에서 하나 둘 일행을 만날 수 있었으니 이름 있는 학교를 졸업한 머리 좋은 수재들이 라 역시 다르다. 일이 많은 우리의 영원한 총무 이동수군이 가지고 가는 만남의 행사관련 준비물의 무 게 때문에 몇 사람이 짐을 분배하고 수속을 마쳤다.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는 일행이 전부 탑승을 했으며 각자 수속을 해서 서로 모르는 사이 같이 10시간이 넘 게 여기저기 분리해 착석 했다. 나는 긴 해외여행을 별로 해보지 못해서 약간은 들 뜬 마음으로 단지 시차를 이기려는 마음에 잠시도 눈을 붙이지 않고 버티었다.
아마도 같은 날 오후 3시경이라고 생각되는데 무사히 우리 일행은 미국에 도착을 했 다. 잘 못하는 영어가 고생을 하면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후에 정식으로 미 국 땅을 밟았다. 공항에는 LA지부장인 정 무진을 필두로 참으로 반가운 얼굴의 동창 생들이 나와서 마중을 해 주었다. 대형버스로 숙소를 향했는데 버스 안에서는 그 동안 너무나 궁금했던 서로의 안부를 묻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일행이 LA에 머무르는 동안 숙소로 이용하고 동창만 찬장으로 이용할 호텔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친 시간이 거의 오후 5시가 넘었던 것으 로 기억한다. 호텔은 아담한 규모로 4층 건물로 서울고14회 선배가 오너인 가든슈이 트 호텔로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곳이었다. 수속을 마치고 각자의 방에서 짐을 풀고 잠 시 휴식을 취했다.
나는 총무에서 20회 동창회 사무총장으로 진급한 이동수동문과 한방을 쓰는 영광을 얻었다. 동문들을 위한 짐에다 본인의 짐도 만만치 않아서 단벌인 나에 비하여 다양 한 짐으로 대형가방이 꽉찬 준비를 하고 왔다. 긴 여정에 피로를 풀기도 전에 저녁 을 먹으러 모이게 되었다.소위 행사 전야제격인 상견례였다.
저녁은 호텔 근처의 도호갈비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으로 이즈음 많이 문제가 되 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 등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맛있는 고기 로 같이 앉아있는 미국의 동문들이 우리는 여태까지 먹었으니 금방 죽을지 모르겠다 는 농담 속에 수많은 술잔이 오고갔다.
상당한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으며 그 동안 회포를 나름대로 조금은 풀 었던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부터 12년을 같이 다닌 동창을 4명이나 만나 서 5명이 따로 미동초등학교 동문회로 모였다. 식사를 마치고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남은 우리는 호텔 로비에 다시 모여서 지난날들 잊어지려는 추억들을 다 시 끄집어내면서 40여 년 전으로 돌아갔다.
늦은 시간까지 풀어도 풀리지 않는 회포는 어쩌란 말이냐 즉석에서 김 영동문의 제안 으로 노래방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내일 행사 준비로 바쁜 친구들과 휴식이 필요한 친구들은 빼고 , 나머지 많이 참것했는 데 좋지 않은 머리라서 확실한 인원은 기억 이 나지 않으나 아마도 김 상경부부, 박 현성부부, 오 인영부부, 정 무진부부, 최 만성 부부, 선우창근, 김 재년부부, 김 영, 김 학동, 이 춘식. 장 형순 부부, 나 이렇게 모였 던 것 같다. 혹 내 기억이 잘 못된 것이 있으면 정정을 부탁합니다. 노래방의 이용료 는 화끈 한 김 영 동문이 술김에 지불해서 혹 바가지를 쓴 것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 다. 숙소 로 돌아 온 것은 12시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술을 엄 청 먹은 후에 기억하는 것이라 확실하지는 않다.
추신
하나: 앞으로 연속으로 쓰기는 하는데 시간이 날때마다 쓰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 는 나도 약속을 못한다.
둘 : 나 혼자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 용량이 적은 내머리속에 틀리게 입력 이 되었거나 빠진 부분은 기억하는 분들이 채워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추가를 하던 내 메일 eppeen@hanmail.net 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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