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총동창회 지부동호회 주소록

logo

fun! happy! Power Social Worker

Once in a blue moon. --김원명

조회 수 2419 추천 수 0 2010.10.19 08:35:51
Once in a blue moon.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2406 등록일 2008.05.21

Once in a blue moon.

Blue moon 이란, 양력 1개월에 보름달(full moon)을 2번 볼 수 있을 때 두 번째 full
moon을 blue moon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요. Full moon이 되었다가 그믐을 거쳐
서 또다시 완전한 Full moon이 되기까지의 주기가 29.5일이라고 합니다.

Once in a blue moon은 'every now and then', '가뭄에 콩 나듯이'라는 뜻으로 사용되
는 말이죠. 실제로 blue moon은 2.72년에 한번 꼴로 출현하게 된다고 하네요. 1999년
1월과 3월에 Twice in a blue moon으로 뉴스에서 떠들썩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분
들 계시죠?

Blue moon에 관한 전설, 민담은 동서양에 많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blue moon도 여느
full moon과 다른 것이 없다고 합니다. 파란 달이 아니고요. 믿거나 말거나 Fool moon
(만월)이 되면 미국 사람들은 늑대 근성도 나타나고 Crazy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
다. Moon light sonata(월광곡)와 달리 Moon light worker는 미국의 금주령 시행 당시
에 밀주 제조업자를 칭하는 말입니다.

Once in a blue moon은 강남의 도산대로 끝자리에 가면 하시라도 볼 수 있습니다. 동
일 명칭의 Jazz Club으로 Jazz를 Live로 들려주고 Fusion 음식과 함께 하는 포도주 또
는 맥주의 맛은 별미라고나 할까요? 장소를 모르시면 본인에게 물어도 되고 아니면
Internet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집 대표는 회사에 다니던 어느 날 불현
듯 독립을 결심하고 평소에 관심이 많던 Jazz를 직업으로 끌어들인 것이지요. 과감
히 개업을 해서 10년이 경과되었으니 이런 것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서 미래
를 기획해도 좋습니다. 연인, 부부 그리고 동료와 함께 맥주 한잔하며 색 다른 분위기
를 즐겨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안됩니다. Bar에 대한 PR을 너무 많이 했나?

나는 외국 손님이 내한한 경우 경제적인 2차를 위한 장소로 활용하거나 포도주와
Jazz를 함께 즐기려고 하는 이들을 데리고 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곤 했습니다. 한 번
은 Jazz를 좋아하는 독일 친구를 데리고 갔더니 포도주를 시음하고는 거절을 하겠답
니다. 내가 맛을 보니 괜찮던데 코르크 맛이 너무 진하게 난다나 어쩌다나. 10만원 이
상 호가하는 와인을 새 것으로 바꾸어 주었고 그 후 그 친구는 그 집 단골이 되었습니
다.

나도 평생에 와인을 두 번이나 거절한 적이 있는데 여러분도 함 해보지요. 하지만 기
회는 진짜 Once in a blue moon일 것입니다.

10여 년 전 강남의 베니건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스페인 와인을 시켰는데 색
깔과 맛이 변질된 와인이라고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종업원은 완강하게 거부를 하는
것입니다. 이 때는 Manager를 부르는 게 상책입니다.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은
Manager는 당연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주었지요. 자신인 없었는지 약간 고가인 불
란서 와인을 동일한 가격으로 대체해 주었습니다. 이를 지켜 본 아들 둘에게 우리 아
빠가 짱이다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사이판의 일본인 소유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불란서 와인을 시켰는데 역시
맛이 아니었습니다. 신맛과 떫은 맛이 도를 지나친 것이 감지되었고 색깔도 투명치 않
다고 했더니 일본 Waiter는 아니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해서 맛을 직접 보라고 했더니
근무 중이라 못 마신다 라고 하며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도 Call me your
manage.를 했지요. 황급히 달려온 Manager는 수긍을 했습니다. 5분인가 지나고 예의
Waiter가 땀을 흘리며 나타났습니다. 똑 같은 와인이 없으니 어찌하리오 하면 매우 풀
이 죽고 죄송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해서 다른 와인을 지정하여 바꾸어 달라고 해
서 기분 좋게 저녁을 집사람과 함께 즐겼습니다. 날이 마침 8월 15일이라 의미가 더 있
었습니다.

와인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보니 변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맛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바꾸어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이판의 경우는 한 병 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아마도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나 봅니다. 선배들 중에는 Wine Taste를 서로 상대 친구에게 미
루며 “야 거절 한번 해봐” 하는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도 지켜 본적이 있습니다.

Wine을 맛 보는 방법은 웨이터가 건네주는 코르크가 말라있는지 아닌지를 먼저 보고
색깔을 비추어 보아 맑은지 이물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잔을 흔들어 와인을 깨운 후
에 코로 냄새를 맡고 혀 끝을 대 봅니다. 이후 조금을 입에 넣은 후 입안을 전체적으
로 돌려서 천천히 적시면서 마시면서 최종 판정을 준비합니다. 판정은 역시 Good 또
는 OK.

오늘 저녁 집에서 한번 연습해 보실까요?
오늘 부부의 날이라는데 Event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Once in a blue moon. --김원명 2010-10-19 2419
601 난을 사절합니다. --김원명 2010-10-19 2364
600 Some discovery --SangKyungKim 2010-10-19 2391
599 You can say it again. --김원명 2010-10-19 2770
598 cupcakes --최재후 2010-10-19 2361
597 40 years reunion in Los Angeles --SangKyungKim 2010-10-19 5017
596 wow!!!! --최재후 2010-10-19 2315
595 진실의 순간 --최재후 2010-10-19 2298
594 우리들의 진실의 순간,,, --최재후 2010-10-19 2295
593 Tokyo를 걷는다. --김원명 2010-10-19 2354
592 원명이 멋쟁이.. 내가 사람을 잘봤지 --최재후 2010-10-19 2509
591 노동절 유래에 대하여 --이봉호 2010-10-19 2378
590 노동절에 대한 과오를 시인합니다. --김원명 2010-10-19 2660
589 5월은 스물하나 --김원명 2010-10-19 2352
588 좋지!! --최재후 2010-10-19 2324
587 우운형 동문 모친상 --고인영 2010-10-19 2378
586 늙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최문식 2010-10-19 2457
585 역시 좋구나! --김원명 2010-10-19 2289
584 공유와 나눔 --김원명 2010-10-19 2465
583 5월 여행지, 정선 --이봉호 2010-10-19 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