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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분당 --김원명

조회 수 2600 추천 수 0 2010.10.19 08:15:51
꽃 피는 분당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5347 등록일 2008.03.15

꽃 피는 분당

분당 모임은 分黨이 아니고 盆堂입니다.
정원이 40명인 방에 한 줄 테이블에 20명이 7시를 넘자 이미 만석이고 Guest 티를 내
느라 시간 보다 약간 늦게 나타난 캐나다의 우운형과 고인영은 새로 만든 줄과 자리
에 앉아 원하지 않는 분당이 되었으나 나중에 홍정국총무의 사회로 중앙방송에 끼어
들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 봄 방학 끝에 모인 모임이라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매년 연말 모임에 육박
하는 25명이나 모인 야단법석에서 육두문자와 야지가 수 없이 오갔지만 얼굴을 붉히
는 친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야지의 대상이나 육두문자로 배를 채워도 친구들의
관심 대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나온 이관수는 나타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매번 슬며시 왔다 가면서 식대
를 계산해주던 절대 기여회원 한규환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었고 송강회 지부장 이
상일, 토론토 우운형 그리고 감초 고인영 등이 특히 반가웠습니다.

자리가 편안해지고 각자 거나해진 상태에서 마이크 없는 쌩 신상발언이 있었는데
다 외우다 보면 Family Story가 될 것 같아 중요부분만 소개합니다.

우운형은
14년 만에 한국에 나왔는데 지난 해 유방암으로 상처했다며 친구들에게 각자의 아내
를 매일 한번씩 안아주도록 당부를 했습니다.

한규환은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2선에서 활동을 몇 년간 지속한다는 근황 소개와 더불어 친
구들과의 접점을 많이 만들겠다는 각오 피력

고인영은
양윤재 문병 갔다 오는 길인데 우운형 데리고 지부 동문회 참가하랴 운전하랴 고달
프지만(?) 감초가 좋아서 하는데 어찌하랴?

오효석은
장남을 지지난 주 장가보냈는데 인사 말씀도 거절하고 담배만 뻐끔뻐끔, 하지만 육
두문자와 야지 날리는 데는 타인 추종을 불허하며 분당의 필수 존재임을 재 확인.

최문식은
문사답게 사람이 이세상에 올때는 본인만 울고 주변은 모두 웃었는데 갈 때는 주변
은 울고 본인은 껄껄껄 하면 간답니다.
더 참을껄, 더 베플껄, 더 즐길껄 이라는 부언 설명에 좌중은 그저 끄떡 끄떡.

김인남지부장은
회비 안올리는 모임으로 슬리퍼 끌고 나타나는 편안한 모임으로의 약속을 재 확인

홍정국총무가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 회비 징수 시간. 친구들 모두에게 양 만원의 횢
비를 걷으면서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항상 주장합니다. Guests는 모두는 회비 면제.
추가로 오효석의 감사성금 30만원, 이관수가 1년 회비 20만원, 그리고 이상일의 2차
성금 10만원이 기탁되었습니다.

2차로 15명이 몰려간 맥주 Bar에서 전 세계의 맥주와 우리 생맥주에 대한 품평을 안
주로 화기 애매하게 대화가 전개되었습니다. 종료 10시 15분 예령을 10분 전에 걸었
더니 모두 찬성은 하지만 아무도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아 부득이 15분 연장했습
니다.

아쉬움이 남은 몇몇은 진짜(?) 교수인 김학동의 안내로 불타는 조개구이 집에서 최
종 마무리 했습니다.

분당 뉴스를 담당한 바람잡이 김원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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