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과 달리 이제는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어제 송강회에는 9명이 참석해 4모녀 살해사건, 여야 공천의 시끄러움 등등, 우리 주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미없는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행복한 남도 꽃 여행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몇 자 적어봅니다.
요즈음 남녘에서는 아름다운 꽃소식이 풍성합니다. 동백꽃은 이미 많이 피었을 것이고, 매화, 산수유, 벗꽃이 계속 피겠지요.
우선 동백꽃, 겨울을 이긴 정절의 붉은 꽃
여수 오동도와 거제 앞 지심도 동백은 이제 꽃송이 자체를 뚝뚝 떨어뜨리고 있겠지요. 선운사 동백은 3월 말이 절정이라고 합니다. 여수 오동도에 가면 입구에 있는 해물 한정식을 드시고 오동도를 걷기 바랍니다. 해물 한정식, 절대 후회 안합니다.
매화꽃,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꽃
광양 매화 축제 기간은 3/8 - 3/16 입니다. 다압면에 있는 청매실 농원(www. maesil. co.kr 061-772-4066)에 의하면 3.22일에 매화 가 만개할 것이라 합니다. 매화꽃 속을 노니다가 매실 사주면 아내가 좋아하지요. 광양에 왔으니 광양 불고기를 먹어야겠지요. 칠성리의 3대 광양 불고기집(061-763-9250)이나 읍내리의 한국식당(061-761-9292)이 유명하다는데 내가 직접 먹어보지 않아 보장은 못합니다.
산수유, 노랗게 무리지어 피는 꽃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이 유명하지요. 올해 구례 산수유 축제는 3/20 - 3/23 입니다. 19번 국도는 섬진강을 따라 나란히 달리며 따뜻한 햇살과 해맑은 꽃내음을 함께 전해 줍니다. 다음 주 남도 80리를 섬진강과 함께하는 분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옥에서 하루 유할 분은 구례 쌍산재(www.ssangsanje.com 011-635-7115) 를 찾아 보시고 하동에서 재첩국 드실 분은 동흥식당(055-884-0080)을 방문하세요.
남도에 못가신 분은 그리 섭섭해 마시고 4/4 - 4/6 에 경기도 이천 백사면에서 산수유 축제가 있다하니 이것으로 대신하시죠.
통영 국제 음악제가 3/21 - 3/26 에 있습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 살 떨리지 않습니까? 이때 쯤 도다리 쑥국이 최고입니다. 토영마실(www. tytourday. com)을 참고하면 여행계획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벗꽃, 그 일순간의 화려함
진해 군항제가 올해에는 4/2 - 4/13 이군요 경주 보문단지의 벗꽃도,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길의 벗꽃도, 전주 - 군산 국도의 벗꽃도, 여의도 윤중제 벗꽃도, 창경궁 밤벗꽃도, 워커힐 호텔 벗꽃도 모두 모두 좋으니 다만 그 며칠을 놓치지 마십시요. 다녀 오신 후 좋은 정보 알려 주기 바랍니다.
이동수가 준비해온 '송강회' 현수막을 배경으로 해, 강영수, 성태홍, 손우현, 신원재, 이봉호, 이상일, 최문식, 황학연 모두 함께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저녁 식대는 성태홍이 부담했습니다.
다음 송강회는 4월 8일 입니다. 함께 여행 후기를 나누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