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규교수,
소식 들으니 반갑네 그려. 잘 있다니 정말 고맙지. 안교수 귀국 환영 테니스는 4월에 전영구회장하고 협의해서 준비하겠네. 참석율이 가장 저조한(?) 양지원도 꼭 참석할 껄. 왜냐하면 양부총장은 항상 바쁘지만 마음만은 우리랑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을 잘 알 고 있지롱. 지난 1월 모임에서도 친구들은 안서규는 언제 오나 하고 묻더라고.
지난 주 New Orleans에 다녀왔고 Chicago에는 5월 방문을 예정하고 있지만 자네가 4 월 귀국이라니 현지 위문 공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네. 남궁용 그리고 김경준 모두 보고 싶은 얼굴들임에 틀림이 없으니 대신 안부나 전해 주시게.
내 작은 애가 University of Washington 을 재작년에 졸업했지. 시내 한복판에 있는 Motron's 라는 Stake House에 함 가보시게나. 우리 애 졸업 축하연을 거기에서 했 어. 20년전 Chicago 방문 시에 처음 가보았는데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chain점이 있지만 아직 우리 나라에는 없는데 World best stake에 service도 좋고 waiter의 Presentation은 지금도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그냥 대충 즐긴다네. 갸들이 무 슨 소리를 해도 나는 쇼로 알아듣고 내 메뉴는 이미 정해 있으나까. 공개하면 Lamb 에다 Chile wine인 Sand Diablo를 시키는 것이지.
Starbucks Coffee 1호점도 거기의 명소지? 가 봤냐? Seattle Coffee 도 유명도 유명하지. 도시와 Coffee가 모두 함께 유명한 걳을 보니 무슨 이유가 있나봐. 아마도 가랑비가 자주 내리는 겨울의 멜랑코리 때문이 아닌가 감히 추정도 해보곤 했지. 우울증은 태양 결핍증이라고 하지 않던가?
잘 지내고 무산히 돌아 오게나. 애들 테니스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노인정을 면하려고 하네. 나도 옛날 수준에 꽤 근접해 간다네. 싱글 게임으로 내가 함 해 보세나. 와인은 영구가 대고 자네하고 나 하고는 회 내기로 한판 붙어보세.
김 원 명
----- Original Message ----- From: skahn@khu.ac.kr To: seung@inha.ac.kr Sent: Tuesday, January 29, 2008 5:28 AM Subject: 테니스 동무들에게
승영호에게:
테니스 동무들에게 안부 인사 전하니 전달 부탁하네 .
테니스 동무들에게
우선 무자년 새해를 맞아서 (테니스) 동무들 모두 건강하시고 올해에도 테니스 모임에 열심히 참석해서 기량도 높이고 건강도 챙겨서 좋은 일만 많기를 기원합니다.
나는 미국에 온 후로 처음에는 이근처(카나다 록키등) 여행도 다니고 아파트도 구하 고 학교도 나가고 하면서 지내다보니 벌써 세월이 흘러서 귀국날(3월말예정)이 얼 마 남지 않았고 귀국후 중국에 가기로했던 계획은 보류중이므로 4월 모임에는 참석 할수 있겠음.
이곳에는 남궁용, 김경준(큰 경준이)이 지척지간에 있어서 가끔 만나서 저녁도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
시애틀의 겨울은 원래 우기라고 하는데 기상이변(하느님의 노하심)으로 인하여 오늘 아침에는 눈이 약 10센치 이상 쌓였고 서울 뉴스와 비교해보면 여기가 서울보다 더 추울 때도 많음.
공자님 말씀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라 했음. 우리들은 같이 테니스를 즐기니 知者, 賢者, 富者 어느 누구 보다도 부족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됨.
내가 사는 아파트가 전망이 좋은데 밖을 내다보면서 혼자서 궁상도 떨고 공상도 하 는데 그중에 하나는 예전에 읽은 어느 책 내용 중 “느림의 미학”이라는 것이 있었는 데 느리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궁리하고 있음. 동무들의 조언 바람.
3월말 까지 여기서 버티고 있을 예정이니 동무들 혹시라도 이근처 오게되면 연락 주 시면 내가 기꺼이 마중도 나가고(튼튼한 SUV가 한대 있음) 재미 있는곳 구경도 시켜 드리겠음. 현재 한국의 핸드폰도 롬밍해서 가동중이고 여기 전화(206-422-3308)도 한 대 있음
그럼 다시 만날 때 까지 동무들 모두 건강하시오
안서규 배
시애틀에서
Seokyoo Ahn, Ph.D Professor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e-mail: skahn@khu.ac.kr Phone: 82- 2- 011-493-2988 82-2- 584-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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