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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Gala Party --김원명

조회 수 2416 추천 수 0 2010.10.18 09:19:41
분당 Gala Party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2032 등록일 2007.12.14

분당 Gala Party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 했습니다.
“역대 송년회 중 가장 재미있었다.” 라는 말을 남긴 친구들도 많으니 입에 침 바른 소
리이건 아니건 간에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준비에 만전을 기한 김인남지
부장과 홍정국총무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매년 실시해온 분당구 서현동의 만강홍은 예약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이현구의 알선
으로 홍루(紅樓) 라는 중국집에서 벌어졌습니다. 장소가 비좁아 30명이 한계인 룸을
예약하다 보니 너무 많이 와도 걱정 아니 와도 걱정으로 집행부는 친구들을 맞았지
만 어느덧 입추의 여지 없이 친구들로 가득 채워지고 남자들의 수다로 이어졌습니
다. 이성간의 식사 시 신체 접촉이 가능할 정도의 테이블에 마주 앉다 보니 황학연
의 여성에게 수작을 거는 Know-how에 대한 소개도 있었고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하자는 의견이 나와 집행부의 장소에 대한 염려를 불식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못
말릴 정도의 지방방송으로 이어졌고 여흥으로 벌어진 노래자랑에서 열창하는 친구
들의 노래마저도 무시하는 무례(?)까지 범했지만 10시 30분 종료를 모두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하현룡군이 Guest로 나타난 것이 Surprise Party의 시작입니다. 정서교육과 에티켓으
로 잘 무장된 친구라 그런지 아니면 회비 면제를 의식해서인지 유명한 중국 술 오량
위에와 발렌타인 각 1병씩을 희사하여 친구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Condition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차까지 자리를 지켜주었으며 마이크 쟁탈전에서도 우위
를 점령하였습니다. 본인의 분당모임 초청에 김재년의 이름만 올리고 자기 이름은
뺐다고 항의를 하거나 Is it cool? 이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1주간 앞 당겨진 이공회와 겹치는 바람에 친구 보다 공을 더 좋아하는 친구들은 모
두 결장을 했지만 시간과 거리를 마다 않고 혼자 도착한 진한식, 분당 모임에서 2차
스폰서를 가장 많이 하고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2차를 책임진 문희철, 물심양면으로
분당모임의 실제적인 지원자 이현구, 산업 로봇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정호, 항
상 기쁜 마음으로 포도주를 나누어 마시는 이형연은 Up grade한 와인을 세 병이나
들고 와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여흥 시간에 마이크 쟁탈전은 치열했는데 이현구와 남경희가 지명에도 불구하고 노
래를 하지 않아 각각 2만원씩 벌금을 강제 징수하여 2차 시 Tip으로 사용했는데 지정
자는 손 맛을 봤겠지요. 남경희교수는 김학동과 비교하여 진짜 교수라는 칭호를 친
구로부터 얻었으니 2만원 투자를 감수했겠지만 이형연과 함께 메일로 참석을 알려
온 지식인에게 내가 벌금을 징수하다니 하고 양심의 가책을 조금은 받았습니다. 유
일하게 지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임동철과 본인이었는데 우리 둘은 내부자 거래를
했지요. 동철이가 제발 노래를 시키지 말라고 해서 그리했는데 엄량을 지정하면서
반장 이라고 하니까 일어나려고 하던데 괜히 안 시켰나 몰러… 재주 좋은 문희철과
김춘상은 두 곡 이상을 했는데도 모자라는 눈치였습니다. 김정호, 엄량, 최문식 등
은 가수파로 평가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사회자가 강권을 이용해서 노래는 1절만 그
리고 종료 시간을 엄수하지 않았으면 자정까지 치달았을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1년간의 분당모임 출석부와 다름없는 감사 보고서를 낸 홍정국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참석은 못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와
서 슬며시 하고 가는 스폰서 대장 한규환, 길흉 사 참여에 감사하는 스폰서를 한 오
효석, 이종찬 등이 빠짐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의 참여와 관심이 이
어지는 한 2017년에도 회비 20,000원만 받겠다는 김인남지부장의 호언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와룡선생!
Am I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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