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16일 화요일 저녁 7시 송강회 모임에 14명이 참석하였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중순 가을의 한복판이라 그런지 추남(가을 남자)들이 많 이 모였다.
우선 광고 부터 시작합니다. 10월 27일 부터 11월 4일 까지 화천 군청에서 주관하는 평화의 종 공원 기공식 행사에 참가할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친구들의 적극 참여 부탁합니다.
최북단의 조그만 화천 군청에서 아주 아주 의욕적으로 금년에 3건의 국제 행사를 진 행하고 있는 데, 8월에 아시아 카누 선수권 대회를 치루었고, 10/10 - 10/17 에는 국제 수달학회를 끝내고, 10월 30일을 전후하여 평화의 댐에서 평화의 종 기공식 및 세계 종교 지도자들의 평화회의를 진행합니다. 본 행사에 참석할 세계 종교 지도자들을 영접, 환송하고 화천에 있는 숙소에서 이들의 안내를 도와 줄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하니, 인천 국제공항과 화천에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은 친구들은 이봉호에게 연락(c.p 011-9763-4368, e-mail: bhlee49@hanmail.net) 바랍니다. 숙식과 교통비는 화천군청에서 제공합니다. 참고로, 나는 화천군청과 3년 전부터 외빈들의 관광통역 안내로 인연을 맺고 있습니 다. 행사기간 내내 근무해도 좋고, 하루, 이틀 근무해도 좋습니다.
어제 송강회 모임에서는 각자 개인들의 근황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손우현은 서울 평화상 위원회 사무총장에서 퇴임한 후 두어달 프랑스에서 머리를 식 힌 후 9월 부터 춘천에 있는 한림대학교에서 주 1회 한국사 영어 강의를 계속하며 맹 자 삼락의 제 3락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강영수는 9월 말에서 10월 초 10일간 김동호, 진한식과 같이 세 부부가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왔으며, 현지에서여러 친구들과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미국 친구들에게 많이 많이 고맙다고 했다. 미국 친구들이 내년 40주년 졸업 기념 미국 여행을 기대한 다고 하자, 이동수 총무가 기본은 제주도 여행이지만 미국여행도 계획하고 있으니 여러행사에 친구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최문식은 앙코르와트 등을 지난달에 다녀왔고, 작년에 결혼시킨 SBS 기자인 아들(최 희진)덕에 내년에는 할아버지가 될 예정이라 하자, 성태홍, 장형순, 진영준등이 이제 할아버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지만, 아직 자식들 출가를 못시킨 나를 비롯한 다수의 친구들은 그저 부러울 뿐이였다.
이학민은 양평군 소재 수입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글짓기 교실을 그동안 운영하며 모은 아이들의 글을 '별총총 글총총'이란 제목의 아주 예쁜 책자로 만들어 우리들 모 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책 뒤에 '오랜 우정을 나누는 서울고등학교 20회 졸업생 지부 모임 송강회에서 도와 주셨습니다.'라고 글을 달아 우리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해놓고 내년에 발간할 '별총총 글총총'의 발행비용으로 10만원을 모금하는 치밀함(?)을 잊지 않았다. 11월에 그간 공들인 역작의 책을 선보인다고 해 기대되는 바가 크다. 양평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슬기롭고 보람되게 일구어 나가고 있다고 본다.
전영기는 중고 자동차 매매를 3년반 하다보니 이제 자리가 잡혔다고 하며, 식대를 부 담하여 친구들로 부터 고마움의 박수를 받았다.
차성만은 고미술 전문가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으며, 어제도 역시 엽전, 네입크로바 와 옥가락지를 다수 가져와 친구들에게 나눔을 베푸었다.
우제룡은 6개월간 오십견으로 고생해 활동이 뜸했는데 이젠 좋아졌다고 하니 앞으론 이곳 저곳에서 자주 볼수 있으리라.
차기 동창회장으로 내정된 장형순은 내년 졸업 40주년 기념 행사 진행에 여러 친구들 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하고, 9개월 반된 손자 이야기를 양념으로 추가했다.
오랫만에 참석한 진영준은 둔내의 전원주택에서 주 2,3일 지내며 전원 생활 준비를 하 고 있으며, 10월 27일 둘째 아들을 장가 보낸다고 한다.
이상일은 둔촌동 슈퍼를 10월 초에 완전히 정리해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훌훌 떨어버 려 안색이 훨씬 밝아보였다.
이준재는 미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고, 성태홍도 활기차게 직장에 충실하며 4자성어 개발(의문사항은 직접 성태홍에게 문의 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듯 싶다.
굴전, 해물파전 과 수육에 동동주를 들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짧은 가을 저녁 이 훌쩍 9시를 넘겨, 양평 해장국 또는 제첩국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식사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10시 조금 못되어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다음 송강회 모임은 11월 13일(둘째 화요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인 강동구청 앞 먹자 골목 내 양평해장국 식당에서 있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고, 특히 그동안 참석치 못했 던 친구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