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총동창회 지부동호회 주소록

logo

fun! happy! Power Social Worker
제일 많이 캔것부터 조금 캔것(수확항 것)
등록자 홍순길 조회수 1931 등록일 2007.07.21

원하의 무릉도원에서 제일 많이 캔것은 경희동산에서부터 다져진 우리의 우정이었
소. 왠 동문서답이냐고. 그래도 인문반이었으니 봐주이소.

배낭을 제일 무겁게 만든 일등공신은 단연코 지천으로 널린 감자였는바, 김원하와 이
시형이 호미로 텃밭 한줄을 몽땅 뒤업으니 굵은 감자, 중간 감자, 새끼감자 모두 다 쓸
모있는 감자를 불로소득 가깝게 빽에 주어담기만 하면 되었지. 원하의 혼자말 : 아니
이렇게 공짜로 원하는 대로 감자 등을 베푸는데 안오는 동문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
는구먼 ! 나도그려 !

그뿐이 아니렸다. 고추, 가지, 호박, 강낭콩, 양배추, 부루클리 등 배재하는 모든 작물
을 동기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야말로 밭작물 놓고 밭작물 먹기이었지. 여학
생을 모시고 온 동문들은 된장에 찐빵으로 덤을 얹어 주었지.

다음에는 좀더 큰 배낭을 가져와야지 하는 마음은 비단 나만의 후회가 아니었다.
제일 쪼끔 캔것은 공짜를 좋아하는 나의 양심의 소리이었지.

배려와 베푸는 이에게 축복이 있고, 내가 오늘 받은 베품을 나도 내가 도움을 줄수 있
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배려를 잊지말기를 서원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버스로
향하였지.

재후의 질문에 답이 되었나요 ?

아참 유철진의 색스폰 소리에서 나오는 콩나물(악보)에 자꾸 숙주나물 평을 하는 동
문이 있어 부조화 아닌 친근함을 주었고, 10월에 유철진의 독일, 프랑스, 비엔나 해외
공연으로 홍도야 우지마라를 열심히 준비한다고 하니 기대반, 걱정반은 나만의 심정
이 아니었으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2 bravo!! --choijaehoo 2010-10-18 2302
481 사무실 - 고양 덕양구 (원당역) 어울림누리 --홍순길 2010-10-18 2412
480 신우회 / 부산지부 모임 --홍순길 2010-10-18 2548
479 고맙다 --최재후 2010-10-18 2274
478 답글에 감사 --홍순길 2010-10-18 2431
477 부산지회 모임 --홍순길 2010-10-18 2355
476 2007. 7월 송강회 이야기 2010-10-18 2299
475 초대 --김원하 2010-10-18 2518
474 잘 다녀왔니 ? --홍순길 2010-10-18 2286
» 제일 많이 캔것부터 조금 캔것(수확항 것) ---홍순길 2010-10-18 2452
472 초보 신량과 신부에게 드리는 글 --김원명 2010-10-18 2424
471 상기하자 6. 25. --김원명 2010-10-18 2314
470 초대 합니다. --이정용 2010-10-18 2649
469 2007. 6월 송강회 이야기 2010-10-18 2446
468 고미술 연구소를 열면서 --차성만 2010-10-18 2475
467 서울시 일반계 고교 입학 학교 선택권 확대 계획안 2010-10-18 2298
466 학위 수여식 --김원명 2010-10-18 2317
465 추카추카 --최재후 2010-10-18 2284
464 팔불출의 변 --김원명 2010-10-18 2335
463 leaving..... --최재후 2010-10-18 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