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서울고가 5월 2일 오후 6시 30분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 회 준결승전에서, 응원단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3점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1 안타 5볼넷으로, 신일고를 10대 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1회와 2회 초 공격에서 각각 1점씩을 선취득점하고, 4회 초 공격에서는 3번 타자 2학 년 ‘안치홍’ 선수가 110미터 센터 중앙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 에도 1점을 추가하여 7대0으로 쉽게 리드를 지켜나갔습니다.
신일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5회 말과 6회 말에 각각 1점씩을 따라 붙더니, 7회 말에 는 3점을 추가로 따라와 7대5까지 추격을 당하여 분위기가 신일고 쪽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8회 초 서울고 공격에서 볼넷과 고의사구로 주자 1,2루가 된 상황에서, 5번 타 자 3학년 ‘유민상’ 선수가 그동안 본선에서 14타수 1안타의 부진을 한꺼번에 날려버리 는 110미터 센터 중앙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신일고의 추격의지를 잠재워 버리 고 점수 차를 10대 5로 벌려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결승전 경기는 5월 3일(목) 저녁 6시 30분부터 광주일고를 상대로 열립니다.
80년대 중반 전성기 때를 제외하고는 4강과 준우승은 하였지만, 우승은 20여년 동안 하지 못하였던 모교 서울고의 자존심을 되찾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재학생도 응원에 참여하는 결승전에 많은 동문이 함께하여, 상대방을 압도하는 노도 와 같은 함성으로 재학생 후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