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식 저녁식사
Chile Santiago에서 초대받은 식당은 Borne de Rio(아마 리오의 국경선이란 뜻으로 짐 작합니다.)의 Peru 식당에는 이미 친구 Wife인 Cathy와 Peru에서 온 그 언니가 자리에 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Cathy와는 구면인지라 양쪽 볼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고 나 서 지나간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화제에 빠져들어갔습니다. 특이한 것은 지난 1990년 Amsterdam에서 찍은 European Conference 기념사진과 Tulip 공원인 Keuken Hoff에서 찍은 Snap 사진을 가지고 나와 보여주며 옛 추억을 되살려주었습니 다. 17년 전 사진이니 상호 아들들이 거기 있네 하며 농담을 했습니다. 참 좋은 친구지 요. 지난 번에 홍삼정과 인삼 Candy를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더라고 요. 오랜만에 아무런 경계심 없이 즐긴 저녁이었습니다.
Peru식 저녁을 소개하면 주로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곳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영향으로 향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비스코 싸우어 라는 음료를 우선 권해 마셔보니 독특한 향과 함께 진 토닉 보다 더 깊은 맛이 납니 다. 안데스산맥 높은 곳에서 채취하는 열매랍니다. 체면상 단숨에 마시지는 못하고 홀 짝홀짝하는데 입에 침이 돌고 맛이 괜찮다 싶어 한잔을 더 청했습니다. 친구 말이 이 것을 석잔 마시면 별이 눈 앞으로 다가온답니다.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땅이 솥아 오른 다는 표현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Starter로서 해산물(새우와 조개 등)을 몇 접시 시켜 바이킹과 같이 나누고 Main Dish 는 각자 취향에 따라 해산물과 고기를 구분하는데 친구는 문어, Wife는 새우, Junior (후배)는 연어구이 나와 Cathy 언니는 고기를 시켰는데 향채 때문인지 그리 땅기지는 않고 짜기까지 하니까 먹는 시늉만 하고 성의를 표시해야 했습니다. 다음에는 아마도 해산물을 시켜야 할 까 봅니다. 친구가 시킨 문어는 하도 권해서 맛을 보니 약간 데친 데다 크림 소스를 발라 먹을 만 하던데... 하긴 첫 술부터 맛의 달인이 될 수는 없지 요. 거친 바다는 우수한 선원을 만들어내듯이 실패는 강한 혀를 단련시키지요.
역시 칠레 와인입니다. 가격보다는 맛을 선호한다고 자부해왔지만 친구가 권한 와인 은 비싸기도 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포도 종류 카버네 싸비뇽은 내가 선택하고 친구 는 와이너리를 선택했으니 최선의 합작품이지요. Main dish는 탓을 해도 Wine에는 전 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스코 싸우어에 이은 Wine 반 병은 내일 먼 길을 떠나는 나그 네를 꿈길로 인도합니다. 숙면만큼 좋은 피로회복제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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