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어보세요.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진정 그 누구를 사랑을 하거니 주변에 사랑을 나누어줄 수도 없 을 뿐만 아니라 사랑을 받을 자격은 더구나 꿈도 꾸지 말아야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한 다는 것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시즘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주병이나 왕자 병 그리고 더 나아가 명품 중독증과는 분명 구분이되어야만 합니다. 얼글과 용모에 국 한된 자아도취나 과대망상증에 불과한 것이며 내면의 세계와는 실로 거리가 먼 불치 병으로 치유방법이 없습니다.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다고 해서 프로이트 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자라면서 리비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으로 향하게됩니다. 그러나 애정생활 이 위기에 직면하여 상대를 사랑할 수 없게 될 때, 유아기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 하는 상태로 되돌아 가는데 이것을 2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답니다.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면 세상물정을 잘 모르니 그저 기본적인 먹는 것과 입는 것에 관 한 욕구에만 집착했으며 자아 만족추구에 열중하고 죽음과 삶에만 강한 애착심을 보 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라는 약에 중독이 되면서 주변에 눈을 돌리고 경쟁 에 지면 좌절하고 자신감이 결여되다 보니 스스로 인생 목표를 대통령으로부터 하향 조정하기 시작하고 궁극에 이르러서는 여우를 받들어 모시고 토끼를 데리고 사는 평 범한 가장으로 전략하고나서는 나름대로 그 것도 괜찮은 것이야 하면 자위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기도 내용을 살펴보면 “하느님 살려주세요”가 제일 많다 고 합니다. 종 교적인 기도방법에 대해 언급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의 염원과 기원은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흐르고 사랑은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흘러간다 는 생각을 늘 하고있습니 다.
우리의 염원은 첫째, 우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십시오. 둘째, 세계를 전쟁으로부터 구원해주십시오. 셋째, 우리나라를 번영의 길로 인도해주십시오. 넷째, 우리 조직를 성장하게 도와주십시오. 다섯째, 우리 가족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십시오. 여섯째, 나의 자아실현과 소원을 성취하게 해주십시오. 와 같이 순서적으로 하후하루를 열 때 마다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대상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나는 나를 진정 사랑합니다. 나와 나의 아내를 사랑합니다. 나와 나의 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 나와 우리 조직을 사랑합니다. 나와 우리 사회를 사랑합니다. 나와 우리 나라를 사랑합니다. 나와 전 세계인 모두를 사랑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행동의 시작은 나 스스로를 평가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해야합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가 와 같이 유행가 가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골돌히 생각을 해보십시다. 처 음 만난 이들한테 우물우물 이름 석자도 불명확하게 말하며 잘 부탁합니다 라는 말조 차 주저거리는 이들이 비일비재하고 나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왕이면 이 름을 상대방이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고 첫 인상을 깊게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 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데도 무심하거나 간과하고 말아버립나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는 표현을 이름 석자 밝히고 나서는 꼭 상대방에게 전달해보 시면. 반응은 가지가지가 예상되는데 긍정적으로는 “그러세요”, “참 좋으시네요”, “부 럽네요” 등등이 예상됩니다. 한편 부정적인 반응로는 “그래요?!” 를 비롯하여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지요” 등등 냉소적인 반응도 있을 수 있습니 다. 그러나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 이상 해보는 것이 당연합니다. 상대방과의 첫 만남에서의 어색함도 풀고 대화의 광장을 여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 다. 물론 내용이 좋아 상대방이 타 좌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더니 자기소개를 이렇 게 하더라고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깊은 인상을 주면 금상첨화이지요.
나는 주변에 이런한 것을 많이 권하고 실제로 표현을 유도하다 보며 대부분 머뭇거리 거나 주저들 합니다. 장고 끝에 겨우 말문을 열어서는 “저는 결점이 많아서”, 저는 아 는게 없어서”로부터 시작하고는 용두사미로 우물거리고 마는 이들이 상당수에 달합 니다. 겸손의 소치로 이해는 되나 첫 만남에서 자기의 결점을 공개해서 정말 어쩌자 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장점을 이야기 하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창안해야만 합니다.
나는 흔히 상대방에 따라 몇가지 유형의 소개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어르 신, 직장동료 그리고 친구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따라 가감을 하고 유모와 위트를 가미 하여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결하곤 합니다. “나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마지막 로맨티 스트입니다. 여행과 스포츠를 즐기며 공유와 나눔 그리고 도덕적인 삶을 지향합니다. 살아가며, 느끼고, 배우며 전향적으로 살아갑니다.”
동료의 표현 중에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 있어 소개를 하겠습니다. “나는 삼각형과 같은 인간입니다. 안정적인 반면 각이 있어 예리한 면도 있습니다. 원 과 같이 둥글고 원만하게 주변에 다가 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참 좋은 표현입니다. 너무 길어도 지루하고 너무 짧으면 어색하니 세 줄 정도가 가장 좋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각자 자기 소개를 함 구상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