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못 만났던 친구는 그립고 자주 만나던 친구는 또 보고 싶습니다. 친구들아 12월 14일(목) 19:00 분당으로 오시이소^^ 예? 거주지역에 전혀 구애 받지 마십시오. 분당지역 거주자만 회비(양만원)를 받는 차별 대우를 해 드립니다.
또 한 해를 보내자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망년회 라는 일본식 표현은 이제는 자제해야 하고 송구영신의 개념으로 가는 년은 기 쁜 마음으로 보내고 다가오는 년은 희망으로 맞이해야겠지요. 년자 돌림의 김재년은 항상 넉넉한 친구로 늘 우리의 주변에 있는데 최근에는 길과 흉사를 거의 동시패션으 로 치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분당 모임은 지역과 계파를 전혀 불문하며 화제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지방 방송도 항 상 허용합니다. 주당이 싫으면 비주류에 속하면 되고 소란함을 경원하면 조용히 대화 를 즐기시도록 배려도 합니다. 까까머리적부터 친구들과 함께 나눔이 목적인 만큼 가 능한 한 모임에 오면 60년대로 돌아가려 합니다. 육두문자를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는 친구에게 해도 허허 하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난무해도 애교가 됩니다. 형식 적으로 전개되던 각종 망년회를 의식적으로 멀리한지 벌써 몇 년이 되었지만 동창모 임은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이 달에는 동기 동창회는 물론 각 지역 모임을 순방할까 합니다. 같이 하고픈 희망자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분당 모임은 재정이 아주 넉넉합니다. 김재달군이 총무 할 때도 그랬지만 홍정국군이 맡고 나서는 더욱 건실해졌습니다. 회비를 모아 기금화할 생각이 없고 10년간 인상할 계획도 없다는 것이 지부장 김인남군의 생각이다 보니 이번 분당 송년회에 오는 친구 들은 횡재(?)를 하는 것이지요. 재년군 상가에서 만난 김용철군과 이인휘군에게 니들 요사이 왜 안 나오냐? 했더니 인휘는 목요일 성당에 가느라, 용철군은 지방에 있다 보 니로 변명하길래 못 나오면 회비라도 보내라고 응수를 했더니 글쎄 용철이는 1년 회 비를 모두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모타리는 작아도 통이 큰 모양입니다. 본인 의 답변은 회비 보다는 친구를 만나고 싶고 거액 보다는 소액 양만원을 불참의 변으 로 보내주면 모임에서 친구들의 성의로 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나 꾀 괜찮은 사람이 지요? 사족이었습니다.
분당 송년회 장소는 서현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중국집 만강홍입니다. 피어선 분교 출신들은 차를 가지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생활인의 지혜: 분당 모임은 혹서기를 제외하고는 매월 둘째 목요일 19:00 별명이 없으면 한성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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