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장이 도착하여 숙소를 찾아 가는데
마침 3년전 내가 묵었었던 바로 그 산장이었다.
누추한 시설도 그 때와 똑 같았는데
회원들의 눈치를 살펴보니 예상보다 오히려 괜찮다며 여유를 부린다.
그나마 이 산속에선 가장 좋다며 당시에 조선족 안내인이 소개했던 집이었다.
사실 이곳의 물자 공급은 엘레베이타, 그리고 계단을 통해 지고 오르던지,
혹은 가설된 엉성한 크레인으로 올리는 것 뿐으로
동내에 다니는 몇 안되는 경운기와 구내 이동차도 분해해 올려
다시 조립한 것이라던가?
3) 마을 뒤편 소서천 유람구
서련사
일반 팩키지 관광객들의 최종 목적지이다
1차로 올라온 팀원이다.
영이가 나의 허를 찌르고 함께 한 것이 의외였다
수문장 녀석이 갑자기 동료들에게 경고의 소리를 질러댄다
과연 위쪽에는 수십마리의 원숭이떼들이 몰려 다녀
우리도 질세라 소리를 질러가며 함께 산길을 통과했다..
4)연화동(굴)
약간 급한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면 뒤편의 거대한 절벽 밑에
100여m 되는 이런 동굴이 뚫려 있었고,
끝까지 들어가면 샘물이 나오는 두곳의 작은 공간속에 부처?가 모셔져 있다
3년전엔 조명도 어두웠고 바닥도 거칠어 매우 무시무시했는데 많이 개선 되었고
게다가 들어가니 시주 하는 사람들도 몇명 있었다.
이 순환 코스중 가장 이색적인 곳이다.
여기서 후위팀과 합류해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와
연화동굴에서 흘러 나오는 매섭게 차가운 물속의 기로 재충전하는 참이다.
그중 한명은 오히려 기를 빼앗기는 듯...
전문 산악인의 위용이 구련산의 거대한 암벽을 압도하는구나!!!
저녁 식사후 이전에 왔을때 찍었던 사진 주인공을 찾아갔다
그 사이 사진속의 여자 아기는 대처로 공부하러 나가고(유치원?)
2달된 사내아이가 며느리 품에 안겨 있더구나..
식당을 운영하길레 맥주 2병 주문했는데 병당 10원씩 다 받더라는...
벌써 동내에 소문이 돌았는지
할머니들이 서로 사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한다.
허나 언제 다시 가서 전해 줄수 있으려나?
이 양반도 소문을 들었나?
숙소의 내부를 소개하려는 사진인데...
자기가 나와야 더 품위있게 보인다나?
하!!
부디...
매일 매일 날씨가 오늘 같기만 하여라..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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