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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0 - 1 --- 태행산 산행(청도)

조회 수 973 추천 수 0 2015.05.26 1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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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도 공항

도착하니 아직 9시(중국 시간, 이하 동일)도 되지 않았다.

대절 버스를 타고 '찌모르' 짝퉁 시장에 들렸다

이곳을 목표로 일부러 청도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는데

관광삼아 잡화및 등산 용품 위주로 몇가지 챙긴후..

(장소와 제품에 따라 할인 차이가 대단했다.

지하 등산복 상점에선 단 5%의 할인도 거절했다.

'찌모르'도 변하고 있는 중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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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역전 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으로 첫 중국 음식과 함께

전통 백알을 시음했다

'칭따오' 맥주 정도는 이미 길거리에서 맛본 참이다

 

2) 청도 해변

이왕 청도에 들렸으니 출발시간까지 거리 구경과 더불어 해변가를 산책하기로 한다

날씨가 맑고 포근하니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다.

중국의 동해안은 비록 우리와 같은 황해라지만 비교적 물이 깨끗하다.

허나 대륙의 덩치에 비하면 지극히 좁은 백사장 밖에 없어 

바다를 구경 못한 수 많은 내지인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실제 백사장은 우리가 구경한 잔교의 반대편)

그들의 여가를 보내는 모습을 엿 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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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고인 물마다 남녀노소 어울려 무엇을 잡으려는지...

아마도 바다를 직접 접하는 게 처음인 사람들도 제법 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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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최대 화두는 부부, 친구끼리의 절대적인 화해과 친목이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쌓인 감정으로 절벽가에서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러니 저렇게 껴안고 손도 잡아주고....

안하던 짓도 해가며 다정하게..

(뒤편의 붉은 지붕의 집들은 예전 독일 조차지였을때의 주거지인 중산로로 

당시의 총독 관저등 동내 자체가 관광지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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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명물인 약 100여년 전 건설이 시작 되었다는 잔교와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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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튀김이 이색적인데,

우리나라의 불가사리를 수출하면 어떠련지...

하긴 동남아에서도 정력주(酒)에 불가사리를 넣어 팔더라만...

곧 우리나라에서도 명동이나 남대문에서 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나올수도... 

우리 입산회 백수들이 불가사리 위원회를 만들어 팔면 일석 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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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에 비해 무척이나 소박하고 검소한 해산물 식당...

 

3) 천주교회당

 

역사가 80년 넘는다는 당시 최고 높이의 천주 교당이다.

성당 내부의 관광도 가능하나

이렇게나 많은 예쁜 신부에 정신 팔려....

신부(神父)대신 신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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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틈에 노점에서 구입한 전 자동 셀카봉을 뽐내며 신부들 모습을 도찰중인데..

이날 이후 별로 사용 않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미 탈이 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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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랑에 속아 셀카봉 바람이 불었지만

마침 재고가 없기 다행이다.

여러 영감들이 셀카봉 들고 설치다간 어느 틈에 뒤통수 맞을지도 모르고

말다툼시 무기로 변할 걱정도 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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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녀석들에게 경매로 넘겨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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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대표(이하 대장이라 칭함)가 소개하는 카페에 들렸으나

고맙게도 좌석이 없었다.

별로 시간도 없어 맛만 본다지만 이런 분위기의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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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도 역

 

5시 20분 정주행 침대열차 출발...을 타기 전에

대장이 침대 좌석권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 틈을 참지 못하고 특공대장 김 영이 역에 있는 슈퍼를 습격하여

캔맥주 재고를 싹쓸이 하는 날렵함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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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우리가 구입한 술들이 1주일간 마실 건줄 알았다지?

오해도 대단하지...

대합실에서 벌써 반이 사라졌는데...

다시 한번 영이가 사라졌다가 두손에 안주와 맥주 한박스 들고 등장했다

모두들 케리어가 아닌 배낭을 가져와

짐 운반이나 차량 이동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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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주 접하기 힘든 침대 열차와

여정에 대한 설레임을 진정시키느라 기차 안에서의 계속되는 뒤풀이...

누가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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