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심코 지나친 경관을
화가들은 잘도 찾아내고, 잘도 표현해 낸다
연필로, 수채화로, 수묵화로, 볼펜등으로....
그들 관점에서 본 경치와 내게 보여지는 경치의 차이를 살피는 것도 흥미롭다.
몇 녀석은 아예 풍광에 홀려 그림은 안 그리고 넋을 잃고 있구나.
점심을 먹고 곽량촌 북쪽의 백룡동으로 들어갔다.
여기도 구내 버스를 이용할 만한 거리..
왼쪽 삼거리 식당에 맥주 두병 냉장 보관을 부탁한 후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 가게 된다.
파란색 구조물은 미끄럼 타고 내려 오는 것인데
미친 녀석!!
경치도 못 보고 속에 파뭍혀 내려오라고..???
저기에 앉아 있는 백룡동의 양아치 관리인처럼 동굴도 날라리..
안전장치나 기타 설비가 조폭수준이다.
더위를 식힌다는 의미는 있으나
사람이 많아지면 교차하기도 힘들테고
절대 들어가지 말기를 권한다.
단 그 곳에서 폭포로 질러가는 길의 풍경만은 너무도 황홀했다
차라리 도마뱀이 벌레를 희롱하는 장면이 더욱 인상에 남는다
흡!!!
명불허전...
바로 이곳을 보고 장가계와 황산을 섞어 놓은 곳이라고 했으렸다..
노담(老潭) - 두곳에서 샘물이 용솟음 치는 곳
함천(喊泉)-- 절벽 중간 30m 높이의 샘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데
입구에 이끼가 막고 있어 소리를 지르면 그 음파에 이끼가 흔들리며
물줄기의 양을 조절한다는 '소리지르기 위한 샘물'
하여간 소리의 크기나 용량은 세계 1위?
아마도 인간 병기로 개발중인지도 모른다.
어제 왕망령에서 함께 식사했던 부부를 여기서 다시 만났는 데
저 멀리 단동에서 직접 차를 몰고 여기까지 왔다고..
이 곳 주변이 옛날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한 곳이라며 총소리를
내며 익살을 떨었는데, 어지간히 풍족한 생활을 하는 듯...
18:00의 이른 저녁..
마누라가 주인에게 향버섯 요리의 버섯이 상했다며 크레임을 제기..
당신같으면 외국인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겠느냐며 말렸으나
중국말 한 마디도 안 쓰면서 환불받는 한국 아줌마의 파워!!
식후 산책으로 500m 떨어진 마을에 가니 모처럼 양꼬치 구이집이...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많이 취한 것은 이젠 여행도 막바지..
긴장도 약간 풀린 때문이겠지..
왕망령 - 곽량촌 빵차 150
만선산 입장료 80 *2 160(경노 할인 못 해 준다나?)
민박 50
점심 45
곽량촌 - 백룡동 구내버스 왕복 15*2 = 30
백룡동 입장료 20 * 2 = 40
산속 맥주 10
저녁 식사 120(20원 반품 할인)
꼬치및. 26
계 631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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