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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지원!!!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2393 등록일 2006.04.25

부제: 비 오는 날의 테니스

Title은 이미 정해진 것이고 부제 역시 상관이 없고 의미도 오리무중이라 설명이 필요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난 일요일(4월 23일)은 Tennis 모임의 중흥을 기치로 하여 오후 3시부터 강남에 소
재한 경기고등학교 코트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조화래요? 일기
예보에도 없던 강한 소나기가 예정 보다 두 시간 전에 쏟아지는 바람에 구성에서 버스
를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불가항력적이었지만 혹시나 하고 우리 모
임의 10여 년 이상 장기집권 중인 대장 전영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서울도 역시나.

약간 허탈하기는 했지만 군장을 풀고 일요일 오후를 나름대로 Relax 하려는 순간 울
린 입력이 안되 있는 전화는 바로 양지원이었습니다. 대전에서 막 올라왔는데 이를 우
찌할꼬 하면서부터 Title 만들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실내 Tennis 운운하면서 일단 얼
굴이라도 보자니 거절할 수도 없고 상경할 수 밖에요. 이래서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
서 비 오는 날의 Tennis 가 시작되었습니다.

“니가 Wine 맛을 알어?” 라는 표정으로 전영구는 소주야? 맥주야? 하면서 주종 선택
을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건방진 놈 하면서도 말인즉 내가 가장 좋아하
는 것이 골프치고 Wine 마시는 것이다 라고 맞받아치며 우리들의 랠리는 시작되었습
니다. 2000년산 보르도에 “라바라토이레스 달팡” 이라는 주문자의 Label이 붙어있고
고객 판촉용으로 수입한 것이고 수입원가만 세금포함 19,000원 이라는데 믿거나 말거
나. 게 눈 감추듯 한 병을 비우니 예비군이 Tennis 가방에서 등장하고 권커니 자커니
하는 순간 하영호도 합류하여 완벽한 두 팀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 병도 바닥을
들어나고 예비군 더 꺼내 놓으라고 호통을 치니 차 트렁크에서 마지막 비장의 무기까
지 등장하여 분위기가 최고로 고조되는 순간 양지원이 돌발적(?) 이고 기습적(?)으로
계산을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잘 나가던 배가 기우뚱 이나 한 것처럼 갑자기 좌중이 소란해졌습니다.
웬 일이니?
무슨 꿍꿍이냐?
내가 낼 건데 니가 왜 그래?
제법이다!
라는 친구들의 반응에도 양지원은 당연하고 의연한 자세로 일관하기에 우리는 입을
모아 이 사건을 “역시 양지원이다” 라는 제목으로 우리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로 하고
본인이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역시 라는 표현은 그의 Tennis 사랑에도 비롯되기도 합니다. 요사이도 주 2-3회 정도
지속적으로 Tennis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지요. 서초강남 모임에 갔을 때 우리 Tennis
모임을 소개하니 마치 기인을 보듯이 하던데 그 중에서도 기인이 바로 양지원이라는
것이지요. 당구 실력도 현재 600인데 한사코 골프나 당구 모두에 있어 김세헌보다 한
수 아래라고 겸손을 떨길래 어떤가 하고 그도 불러내고 당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
다. 편을 짜다 보니 양지원과 나는 평안남도파 그리고 정영구와 하영호는 함경도파로
나뉘었는데 150 다마의 전영구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함경도 승. 김세헌군의 가
세로 600 다마 간에 실력 대결도 역시(?) 전영구의 한큐 끝내기 쓰리쿳숀과 가라꾸로
600 짜리 사나이들은 쑥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오는 일요일(4월 30일) 15:00에 경기고 코트에서 다시 한번 Tennis 모임이 있습니다.
내친 김에 5월 5일 태능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되는 총동창회 Tennis 모임에도 참가
할 예정입니다. 친구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이번 일요일 모임에 왕림해 주시면 더욱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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