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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김원명

조회 수 2371 추천 수 0 2010.10.13 13:51:34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3586 등록일 2005.02.17

초대

2월 15일 오후 2시 이상일군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 서울고 20회 이상일인데 오늘 저녁 송강회 모임에 초대하려구” 하며 게시판의 내
글을 언급하며 최문식군을 비롯하여 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다는 말까지 덧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송강회의 꾸준한 모임과 동정은 익히 알고 있었고 언젠가는 한번 참석해야지 하는 생
각도 갖고 있었습니다만 갑작스러운 초대를 받고 보니 순간 내 마음의 고요는 갈등으
로 변하고 이성과 감성의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용인 구성의 사무실 겸 거처에
서 강동구청까지 거리를 비롯하여 바빠서, 선약이 있어서 등 합리적인 거절할 이유는
산더미 같이 많은데 발 빠른 감성이 앞 질러 흔쾌히 승낙을 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
이 보고 싶다고 하고 거기에 친구들이 있는데 만사를 제치고 라도 가야지요.

송강회 소식과 함께 귀에 익은 신양평해장국집 메뉴에 있는 것은 모두 상위로 집합하
고 이상일군의 Opening Ment에 이어 각자의 이야기들이 꽃을 피우는데 여느 모임과
달리 송강회는 친구들의 야그를 들어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답니다. 우선 멤버들의 겸
허함을 대변할 수 있는 덕목이라 아주 좋았습니다만 만약 신원재군이 나타나지 않았
다면 내 소주잔은 자작으로 끝날 뻔 했지요. 순서 없이 각자의 야그가 펼쳐지는데 자
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값진 경험의 공유나 Consensus가 주류를 이루니 다툼도
없을 수 밖에……

그 날의 주제는 “보고픔”이요 부제는 “관심”이었다고 나 할까요?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만 친구가 보고 싶다는데 불원천리 마다 하겠습니까? 실
예가 소개되고 친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는 “친구야 보고 싶다.”를 표
현하고 행동으로 옮기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외국이나 지방에 갈 때 친구
들을 찾으면 그들이 오히려 고마워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았습니다. 또한 보고 싶
은 대상도 친구들을 만날 마음에 엔도르핀이 마구 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
입니다. 박정길회장 재임 시절부터 적극 추진해온 지역 별 소모임의 활성화 근간에도
각 지부장의 “보고 싶다 친구야”가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김재년지부장의 초청으로 강북 모임에 참석하고 동가식서가숙이 가능하다 라는 표현
을 한적이 있습니다만 송강회 모임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 친
구들의 방문을 대 환영하며 회비도 받지 않습니다. 지역 연고자들은 다만 모임과 장
소를 주관하거나 친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끌어가는 것 뿐이랍니다.

이 날 모임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1명이나 모였습니다.

송강회 지부장 이상일군은 독립유공자의 자부이신 어머님의 유고를 “만세혼”을 최근
에 발간하고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한 부씩 나누어 주는 효행을 했으며 며칠 후에
는 백내장 수술을 한답니다.

전 지부장 우제용군과 이봉호군은 실 가는데 바늘이 따라가는 관포지교를 자랑하며
모임에는 항상 개근을 합니다.

이동수총무는 점심에는 강북 모임에 저녁에는 송강회에 참석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는데 그 나름대로 수확은 있었습니다. 이 달에는 동창회지 표지 글을 유철진군의
“교통사고 유감”을 싣기로 했고 그 다음 호에는 이학민군이 쓰기로 확답을 했으니까
요.

이학민군은 따님을 출가 시키는데 지켜봐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폰서
를 했습니다. 재학시절 이미 이성구선생님에게 인정 받은 글 솜씨라니 기대가 큽니다.

우리 중 가장 영어를 잘하던 손우현군은 이제 전 공무원 중에서 가장 영어를 잘 하는
위치에 있는데 단전호흡에 관심을 갖고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소주 잔에 Turbo engine을 장착한 신원재군이랑 바로 옆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느물거리는 이준재군이 가만히 있을 리 없지요. 그 옛날 10년도 훨씬 지난 강남
구 미도 동창회를 들먹이며 야그를 함께 즐겼습니다.

박정길군은 손주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나름대로 처방은 갖고 있습디다. 공
개하기는 조금은 곤란 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열성 당원인 최문식군은 수지의 부동산 문제 때문에 윤용현군은 아버님의 건강 문제
로 참석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무쪼록 어려운 일들과 힘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려
지도록 기원합니다. 참 김광욱군은 원인불명의 불참.

Family Story와 같이 장광설을 늘어 놓았습니다만 한마디만 더하고 마감을 할까 합니
다. 본인의 무릎수술 후 쾌유를 기원해준 친구들에게 지상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제는 남들이 눈 여겨 보아야 약간 이상하다 할 정도로 완쾌되고
있습니다. 김재년군이 거동이 가능하면 소주 한잔 산다고 했는데 뜻이 있는 Mate를
공개적으로 수배합니다. .

최재후군 교수 취임을 축하 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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