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울고 20회 동창생들에게 작년은 한명도 유명을 달리한 사람이 없었던 행운 의 해 였습니다. 이러한 행운을 계속하기 위하여 이동수 총무의 명을 받아 몇가지 말 씀드리고 자 합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쥐띠인 무자생 또는 소띠인 기축생들로 내년 또는 내후년에 59세가 되어 소위 아홉수를 맞이하게 되고, 이 큰 고비를 넘겨야 환갑잔치상을 받게 됩니다. 이를 미리 알고 금년부터 대비해 나갈것이 요구되는 바 입니다.
본래 아홉(9)숫자는 좋은 수 입니다. 우리가 숫자 삼(3)을 매우 선호하는데, 3은 동서 양을 막론하고 최고, 최대, 완성, 신성, 만족 등으로 인식되어 중시하고 있습니다. 따 라서 9는 3을 3번 반복하여 이루어 지니, 가장 강력한 최대 최고의 완성을 의미합니 다. 그리고 다음 숫자 (10)에서는 새로운 시작으로 넘어가 새출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홉수에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함은 인생을 완성하는 경우가 많 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를 넘기고 나면 다음 10년동안 인생을 더 완성하기 위하 여 갈고 닦는 일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59세에 대비하고자,
첫째, 완성되었다고 결론내지 마십시오. 무었이든지 목표달성을 위해 서둘지 마시 오.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위하며 마무리하지 마시오. 모든 것을 미완성으로 남겨두기 바랍니다. 해야할 일을 남겨두고 천천히 하기 바랍니다.
둘째, 소비활동을 확대 하시오. 그동안 돈벌고 저축하여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들 입니다. 이제 돈쓰는 행위로 우리경제를 다시 일으켜 봅시다. 먼저 돈을 써야 겠다는 의식으로 전환하고, 부인에게 선물 사주고, 모임에 참석하고, 여행하고, 외식 하고, 구경다니고, 노래하고, 보약먹고, 헬스하고, 불우이웃을 도와주고,..등등 소비하 는 그 자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셌째, 영혼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시오. 그동안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 는데, 이제는 영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인생이 답답하 다, 우울하다, 허무하다, 불안하다,왜 이런지 모르겠다, 조상님들은 잘계신가, 등등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여 영혼에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시오. 우리가 육체를 병원 에서 종합검진하고, 조신하고, 질병예방하듯이, 이제는 영혼도 종합적으로 검진하고, 조심하고, 예방해 주기 바랍니다. 영혼이 쇠약해져 육체를 떠나면 큰일 납니다.
이상으로 금년에도 변함없는 행운이 우리 동창들에게 충만하도록 소원성취축원을 드립니다. 동창 친구들 모두 다가오는 59세, 69세, 79세를 잘넘겨 멋있게 오래오래 다 같이 살아 갑시다.
2005. 1. 18. 이 정용 올림 (연락전화 010 - 3929 - 4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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