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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회장 이취임
등록자 김원명 조회수 6016 등록일 2004.01.03

이공회장 이취임

지난 월요일인 12월 22일에는 “라야”에서 이공회의 망년회를 겸한 회장 이취임 행사
가 있었는데 평소 우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고 업적도 무지 많이 남긴 박중규
회장이 4년간의 장기집권 체재를 마감하고 박정길 회장에게 물려주었다. 이공회장은
동기 동창회장을 끝내면 당연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자리 매김이 되어가고있다. 회
비 안내는 동창회가 생활화되서 인지 이날도 물론 회비는 면제되었고 돌아갈 때는 김
형철 군의 농장에서 가져온 유자차까지 참가상으로 나누어졌는데 스폰서는 박중규
전임 회장이, 장소 제공과 30년 산 발렌타인 위스키는 박정길 회장의 찬조였다. 박 회
장 둘이 이취임에 스폰서와 찬조까지 다한 그야말로 북치고 장고치고 였다.

오뉴월 화롯불도 있다가 없으면 아쉽다는데 동기 동창회장 2년에 이공회장 4년을 보
내고 고문으로 물러서려니 감회(?)가 새로우리라. 4년간 이공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친구는 박 회장이 모두 초청을 했는데 열성회원 중 참여가 어려웠던 회원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니 그렇고 매우 아쉬웠지만 불참한 친구들이여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
게나. 이동수 군이 준비한 감사패에는 39명의 이름이 한 타의 오자 없이 모두 기록되
어 있었고 이를 낭독하는 동수 군은 한번의 쉼표도 없이 일사천리로 불러대니 그 우람
한 모습에도 호흡은 낙점으로 평가 받았다.

근황이 활발한 친구들의 최근 동정 소개에 이어 오늘의 호스트이며 장녀 신정양의 결
혼(1월 10일, 17:00 리츠칼튼)을 코 앞에 두고 있는 박중규 회장이 소감 한 말씀을 피력
하는데 좌중은 잠시 숙연해지고 마치 고이 기른 자기의 여식을 여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사위 후보는 현직 검사로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
다는데 원래는 집안끼리 왕래도 있고 얼굴도 너무너무 잘 생긴 성형외과의사가 따님
에게 수년간에 걸쳐 구혼을 했지만 지나치게 잘 생겨서 인물 값을 할까 봐 거절을 했
고 고시 공부하는 아들이 친구를 소개한 것이 인연이 됐다는 전말이 소개되었다. 첫
만남의 징후는 별로 였는데 인연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평소에 과묵하고 경상도 말을
즐겨 쓰던 친구가 감정을 내리 깔고 서울 말씨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 어떻게 보면
어색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딸을 시집 보내는 아비의 심정이 설득력 있게 마음에
와 닿았다.

이공회의 전통에 따라 2명의 부회장이 새로 임명(?)되었는데 박창익 군과 이동인 군
은 회원들의 추대를 흔쾌히 수락하고 봉사와 충성을 다짐했다. 특히 두 부회장은 80
대 초반의 골프 실력만큼 인품도 좋고 이공회에 기여가 큰 것이 발탁의 요인으로 사료
된다. 각자 사업의 번창과 더불어 이공회에도 비서정신을 발휘해줄 것이 확실하다.

발렌타인 30년 산을 물에 타먹거나 Cock Tail을 하지 말라는 본인의 당부 말씀이 건배
제의로 이어지고 즐거운 식사시간에는 마치 호떡 집에 불 난 것 마냥 시끄러웠지만 아
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태국 전통요리가 코스로 제공되었고 게 요리를 비롯하여
이것저것 7개 정도는 나왔는데 옆의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겉 듣다 보니 코스 이
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봉사하는 직원들의 서비스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미각
의 여운은 아직도 남는데 새콤, 달콤 그리고 매케하고 쏘는 자극감 이라면 이해가 갈
까? 아니면 태국 식당 라야에 가서 직접 시식을 해보는 것도 권 할만 하다. 바로 얼마
전에 신우회 모임도 그 곳에서 했단다.

나도 현재는 이공회 정규 회원은 아니지만 4년간 수시로 참여한 실적을 인정(?) 받아
박중규 회장에게 초대를 받았고 회원 여부를 불문하고 후기를 쓸 정도로 매우 좋은 시
간이었다. 내가 아는 한 골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모두 환영하는 것이 이공회 임
에는 틀림이 없고 나도 내년에는 여러 가지 동호회 및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해 보았다. 왜? 친구들이 거기에 있으니까!

끝으로 중규 딸 신정이의 결혼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 리츠칼튼에 700석을
예약했는데 우리 친구들의 몫이 100석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보았고 친구
들의 동참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부부 동반 대 환영!

동창회 시무식을 1월 10일 (토요일) 17:00 리츠칼튼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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