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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푸짐한 한 상 맛집 7

조회 수 6053 추천 수 0 2012.01.31 14:33:16

[서울 핫플레이스] 푸짐한 한 상 맛집 7

기사입력 2011.11.30 17:44:59

 

한정식의 진화가 끝이 없다. 식재는 점점 좋아지고 관리법도 과학화되어 이제 어느 나라 전통 음식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는 수많은 한정식집이 있다. 그 가운데 이 가을에 가면 어울릴만한 일곱 곳의 맛집을 소개한다.



8도음식 다 모였다
명동 ‘마포 진사댁’

 

고즈넉한 한옥에서 제대로 만든 한정식을 먹고 싶다면 진사댁을 강추한다. ‘진사’란 중국이나 한국의 과거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는 칭호였다. 진사에 합격한 사람은 시와 문장에 능했고 세상의 이치를 꿰뚫고 있다 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진사댁은 마포 용강동에서 시작, 명동에도 매장을 낸 전통의 멋을 물씬 풍기는 곳이다. 50여 년 된 한옥의 느낌을 되살린 ‘마포 진사댁’은 널찍한 대청마루와 대들보, 툇마루 등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과거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준다.

메뉴 종류에 따라 소고기편채, 철판불고기, 명이보쌈, 양념꽃게장, 전복죽, 육회, 북어껍질 과일 겨자채, 계절탕, 두부깨부침, 낙지볶음, 우엉잡채 등을 맛볼 수 있다. 메뉴와 가격은 계절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저녁마다 가야금 병창을 들려주는 것도 진사댁에서만 즐길 수 있는 풍류다. (사진 진사댁)

INFO
메뉴 진정식(점심특선) 2만8000원 / 사정식 3만8000원 / 댁정식 5만원 / 몽인재정식 7만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55-5 / 중구 명동2가 50-12
문의 용강동 02-715-9605 / 명동 02-774-9605


곰탕 지존
명동 강남 ‘하동관’

 

하동관의 손맛은 서울 북촌 할머니 3대가 탄생시켰다. 정성스럽게 닦은 놋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내는 담백하면서 깊은 맛의 곰탕과 상큼한 단맛의 깍두기에서 북촌 반갓집 출신 1대 할머니의 기품과 격식이 느껴진다. 1943년에 을지로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니 벌써 67년째 국물을 끓이고 있는 것이다. 이 집은 박정희, 김대중 등 전 대통령들과, 프로레슬러 김일 등 유명 인사들의 단골집이기도 했던 하동관은 맑고 깊은 국물 맛이 매력이다. 국물을 내는 소고기는 양지와 사태 중에서도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사용한다. 재료는 반나절 가량 손질하며 끓이는 내내 계속 기름을 걷어 내기 때문에 그 맛이 깊고 깔끔하다. 얇게 썰린 쫄깃한 내장살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양지살이 듬뿍 담겨 나온다. 음식값을 먼저 내면 식권을 주고, 음식을 가져온 종업원에게 식권을 주면 된다. 카운터에서 파는 날계란을 사서 탕에 넣어먹으면 2011년 곰탕이 1940년대 사람들이 즐겨먹던 곰탕으로 돌아간다. 깍두기국물이 담긴 주전자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옛날과 변함없이 홀 곳곳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손님에게 따라 드린다. 메뉴는 오직 하나 곰탕과 수육뿐이다. (사진 하동관)


INFO
메뉴 곰탕 1만원 / 곰탕 특 1만2000원 / 수육 4만원 / 수육 대 5만5000원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1가 10-4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1-44
문의 명동 02-776-5656
대치동 02-565-0003


농장 야채로 만드는 정갈한 식단
명동 ‘뜰 안의 작은 행복’

 

이 집의 식재 대부분은 양평 농장에서 재배된 유기농 농산물이다. 양평의 농장은 이 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농장의 주인은 그들의 부모님이다. 뜰 안의 작은 행복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결정적 이유다. 농장은 밭이고 식당은 주방이다. 그러니 이 집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 텃밭에서 열린 야채를 뚝뚝 따다 우물물로 씻어 바로 식탁에 올리거나 조리해서 먹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이 집의 이야기는 식재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테이블이나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은 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뜰 안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메뉴도 거창한 것들이 아닌, 언젠가 시골 집에서 또는 할머니 댁에서 투박한 상에서 만나보았던 영양밥 코다리 정식, 곤드레밥 정식 등이다. 일품요리로는 쭈꾸미야채볶음, 강원도감자떡, 수육, 떡갈비스테이크, 손두부김치 등 이름만 들어도 침 넘어가는 메뉴들이다. 이런 음식들은 정성 없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니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뜰 안의 행복’에서는 그 어느 과정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와인과 커피도 즐길 수 있으니 이 집 테이블에 앉으면 유전적 향수와 감성적 상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다. (사진 뜰 안의 작은 행복)


INFO
메뉴 점심정식 영양밥 코다리정식 1만2000원 / 곤드레밥 정식 1만원 / 저녁 행복 정식 2만원 / 저녁 뜰 안의 정식 2만5000원 / 특식 3만5000원 / 뜰 안의 성찬 5만원(예약 필수)
주소 서울시 중구 저동1가 28-3 이화빌딩 1층
문의 02-975-3429


살살 녹는 한우 암소고기
인사동 ‘하누소’

 

전라도 함평 초원에서 자란 최상급 한우 암소 맛을 볼 수 있는 한국식 고깃집이다. 이 집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고기의 원칙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가격이 비싸더라도 암소 한우만 사용한다. 거세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둘째 포장육을 쓰지 않고 당일직송만을 고집한다. 셋째 본살 외의 다른 부위들을 섞지 않는다. 이 정도면 진짜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한우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생갈비, 꽃등심, 생등심, 양념갈비, 육사시미, 육회, 불고기 등 소고기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하누소의 또 다른 별미는 냉면이다. 하누소는 함경면옥이라는 브랜드로 함흥냉면을 개발, 적지 않은 마니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냉면 맛집이기도 하다. 한정식 코스에는 종류에 따라 육초밥, 생등심, 한우전복떡갈비, 한우낙지육회, 해물볶음, 대하구이, 탕평채, 코다리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일품 식사도 인기가 좋다. 왕갈비탕, 매생이갈비탕, 전복갈비탕, 우거지갈비탕,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전복비빔밥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하누소)


INFO
메뉴 한우 코스 버금상 3만원 / 으뜸상 3만원 / 아름찬상 5만원 / 수려한상 8만원 / 낙지육회 3만5000원/150g / 육사시미 3만9000원/150g / 생등심 3만2000원/150g / 한우불고기 1만8000원/250g / 왕갈비탕 1만원 / 육회비빔밥 1만4000원 / 냉면 7000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72 프레이저스위츠호텔 1층
문의 02-739-9990


생각만 해도 침 넘어가는 메뉴
신사동 ‘프로간장게장’

 

1980년에 ‘호남아구찜’이라는 이름으로 개업, 3대 째 간장게장집을 운영하고 있는 집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접장으로 숙성시킨 간장게장으로 강남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간장게장 전문점 이름이 ‘프로’라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언제가 프로야구 선수들이 몰려와 간장게장과 아구찜을 먹어보고 야구계에 금새 소문이 퍼져 선수들과 협회 관계자들이 단골이 되자 아예 이름을 ‘프로간장게장’이라고 바꿔버린 것이다.


이 집의 명성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도 알려져 작년에는 아예 도쿄의 아사카사에 일본 1호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주요 메뉴는 꽃게요리, 아귀요리, 산낙지요리, 식사 등이다. 꽃게요리에는 간장게장, 매운게장, 꽃게탕, 꽃게찜, 해물모듬찜, 해물모듬탕 등이 있고 아귀 요리는 찜과 탕, 그리고 수육을 맛볼 수 있다. 산낙지와 찜, 볶음, 연포탕, 연포무침 인기도 좋다. 일품 식사도 가능하다. 게알비빔밥, 매운게알비빔밥, 매생이국, 갈치조림, 도루묵 매운탕 등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간장게장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사진 프로간장게장)

INFO
메뉴 간장게장(중) 5만5000원 / 매운게장 5만8000원 / 꽃게탕 6만원
꽃게범벅 6만원 / 아귀찜(대) 4만5000원 / 아귀탕 4만5000원 / 아귀수육 5만5000원 / 산낙지 2만5000원 / 산낙지찜 4만5000원 / 산낙지볶음 3만원 / 연포탕 3만원 / 게알비빔밥 2만원 / 매생이국 1만원 / 도루묵매운탕 3만원
주소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7-1 프로빌딩 1-2층
문의 02-543-4126


반찬 많은 밥상
양재동 ‘오미가’

 

객지 생활 오래한 사람들이 제일 그리워하는 밥상이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자꾸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밥상이다. 어쩌다 누구 생일이라도 오면 그 반찬 가짓수가 엄청 늘어나곤 했는데,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이 많은 반찬이 올라가 있는 밥상을 양재동 오미가에 가면 받을 수 있다. 토속 한정식집인 오미가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수경식물 돌화분, 버섯을 닮은 석조품, 항아리 등이 정을 느끼게 해 준다. 주메뉴는 한정식. 두툼히 담은 흰쌀밥에 간장게장, 지짐, 나물, 콩자반, 열무김치, 생선, 양념고추, 잡채, 연근무침, 고기 등 서른 가지가 넘는 반찬이 정갈하게 올라오는데, 그 무엇 하나도 남기지 않게 되는 향과 맛을 지닌 맛이다. 밥상을 깨끗이 비울 수 있는 것은 양념이 강하지 않고 반찬 가짓수는 많아도 각각의 양이 다소 적어보일 정도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차림상 외에도 일품요리 인기도 좋다. 돼지수육, 육회, 홍어삼합, 간장게장, 북어찜, 홍어무침, 불고기, 해물파전, 도토리무침 등 어린 시절 맛보았던 메뉴들이 즐비하다. 양재동과 신사동에 있다. (사진 오미가)


INFO
메뉴 오미가한정식 점심 1만7000원 / 오미가한정식 저녁 1만9000원 / 오미가돌솥밥한정식 2만5000원 / 오미가돌솥밥한정식 저녁 2만7000원 / 오미가간장게장정식 3만9000원
주소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29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85-13
문의 양재동 02-578-9411 / 신사동 02-543-1145


화려한 해산물
삼성동 ‘울돌목가는길’

 

울돌목은 지금의 진도대교 아래를 흐르는 바닷물살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곳을 말한다. 바닷물길이 울리고 돌아나가는 길목이라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은 물살이 빨라 적조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청정해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동 울돌목가는길은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과 토족 음식이 어우러진 해산물 중심의 한정식집이다. 한정식 하면 주로 한우나 나물을 연상하지만 사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정식 메뉴가 해산물이다. 울돌목가는길에서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잔뜩 들어있는 참전복, 세꼬시, 세발낙지 등을 산지에서 공급받고 있어서 언제 가도 음식이 퍼덕거리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이 집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여느 해산물 집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한 해조류가 깜짝 등장한다는 점과, 그런 음식들이 우리 향토색을 잃지 않고 나온다는 점을 꼽는다. 맛의 기본이 남도 식단에 있다는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식탁이 화려하고 맛도 좋아서 가족 단위의 손님과 직장인 회식 장소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울돌목가는길)


INFO
메뉴 큰상차림 2만7500원 / 울돌목코스 3만8500원 / 한산도코스 5만5000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1동 145-18
문의 02-538-6664

[글과사진 = 이영근 (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05호(11.12.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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