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을, 그를 보낸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 옆에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건 왠일일까?
마지막에 그를 돌보던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던가?
"아무도 안계신데, 이러다 일 생기면, 어찌해야할지요?"
그러자 그가 말했단다.
"아, 걱정하지 말아. 친구들이 다 알아서 길 안내해줄거야"
그의 말대로 하영호 목사의 주관으로 그를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다.
압구정동 한일관에서 작은 누님을 모시고 오랫만에 그의 그림자와 같이한 자리,
깜빡잊고 집에서 저녁을 먹다 연락받고 늦게 달려온 전명욱이가
다른 사람보다 식사를 더 많이 했다는 후문을 남기고
그렇게 , 동인, 종춘, (빈자리가 내자리), 준재, 광호, 영호, 작은누님, 창환, 현락이가
함께 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에 있는 그리운 친구들을 보니,우정의 영역은 우주같이 넓음을 느낀다.
나는 대을이와 고등학교 당시 매우 가차이 우정을 나누웠고,내 기억을 더듬으면,
대을이가 살던 창경원앞에 있는 마루가 많은 일본집에 가서
놀던 생각이 난다.
졸업후 도미하여, 한번도 본적이 없어,
내 자신이 부끄럽다. 늦었지만 대을이에게 명복을 빈다.
너희들이 아름다운 우정을 다시 나누니, 저 세상에서 대을이 너그러운 얼굴에환희로 가득한 모습이 보이는듯 하다.
선우 창근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