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까사의 운치있고 멋진 분위기에서 아름답고 즐거운

모임을 마련해준 현구의 후의에 거듭 고마움을 표한다

상건이와 신구의 부득이한 불참이 못내 아쉬웠으나

윤재의 동참은 우리 모임의 격을 높여 준것 같아 무지

좋았다

미안하다 그동안 우리 모임을 망각한 듯한 윤재의

처세(?)에 함께 지탄의 아우성을 보냈었단다

계속 참여의 다짐을 들으며 더욱 윤재의 인간미에

흐믓해졌다

저멀리 영봉이의 이메일 접속의 신속함에 글쓰는

재미가 있었고 참석 여부의 답장을 빠짐없이 받으니

책임을 맡은 일의 보람이 있다

특히 이번에 일찌감치 개인적 사정으로 우리 모임의

참석을 장기간 보류키로 했던 종수가 비록 불참의

소식이었으나 관심을 보내준 문자에 감격하여 계속

안 지우고 보관하고 있다

분명 친구는 낡고 오래 되어야 좋은것 같다 대화의 스스럼

없음과 철부지 동심의 우매무지한 대화의 내용이 더욱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게 아닐까?

우리들은 행운아들이다 이런 벗들의 일원이 되었다는건

세삼의 어떤 감투 보다 흐믓하고 자랑스럽구나

다음 모임은 3월 26일 월요일이니 탁상 달력에 찐한

색연필로 동그라미로 표시해 두렴

계속 건강하시오 이른 새벽 노인네 티내려고 잠을 잊고

자판을 두드렸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