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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소금강 관광기

조회 수 25405 추천 수 0 2011.07.13 12:16:02

아래 글은 지난 일요일(7월 10일)

입산회에서 20회 29명, 30회 13명 등 총 42명이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정기 합동산행 후

입산회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 곳에 다시 올린다.

 

A조는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코스로 산행하였으나,

나는 B조 관광코스를 선택하였기에 B조를 폰카로 담아서 올린 것이다.

 

즐감들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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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고개에서 A조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헤어진 후,

B조는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잠시 송천약수를 들른다.

오색약수와 같은 사이다 맛인데 양이 많다.

그리고 깨끗하다.

 

 1.jpg

 

B조는 작은 금강인 청학동 소금강의 계곡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소금강 입구를 조금 지나 풍부한 계곡을 감상한다. 장마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깨끗하다.

물길이 모두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2.jpg

 

 소금강은 옛날부터 청학산이라고 불렸다고 하는 데 청학(靑鶴)이란 세상에 없는 상상속의 학이라고 한다.
청학산에서 소금강이라 불리게 된 것은 율곡 이이가 소금강이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하여, 금강사 앞바위 위에

소금강(小金鋼)이라고 적으면서 부터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도 가도 끝없이 나타나는 아름다운 계곡의 물줄기와 멋진 담들이 이어진다.

 

 3.jpg

 

오늘 B조가 오른 코스는 대략 이러하다.

주차장 - 무릉계 - 청학대피소 - 십자소 - 연화담 - 금강사 - 식당암 - 청심대 - 구룡폭포 - 구곡담 -

선녀탕 - 만물상 -백운대까지 올라간 셈이다.

 

 4.jpg

 

식당암은 넓이가 약 150평 가량의 평평한 너럭바위로 마의태자가 국권회복을 위해서

훈련 시키던 천여명의 군사들이 모여 밥을 지어 먹었다고 하여 식당암이라 불린다고 한다.

 

식당암 옆 계곡은 족히 50미터 이상되는 국제 규격의 자연 풀장이 있다.

 여기서 수영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쉽지만 오늘은 날씨관계로 다음으로 미룬다.

 

 5.jpg

 

아래 화면에 보이는 인물들은 국권회복은 커녕,

전쟁이 나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들이다. ㅋㅋㅋ

옛날 같으면 이미 고려장으로 보내어 졌을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ㅠㅠ

 

 6.jpg

 

아쉽지만 식당암을 뒤로 하고 또 오르기 시작한다. 

바위의 규모가 만만치 않으며 절경이다.

 

 7.jpg

 

 드디어 구룡폭포가 돌비 서라운드로 들리는 폭음과 함께 위용을 자랑한다.

구룡호에서 아홉마리의 용이 나와 폭포를 하나씩 차지하였다고 하여 구룡폭포라고 한다.

 

  8.jpg

 

아래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ㅠ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같이 산행한 30회들이 다들 모처럼 나온 동기로 착가하였다고 하는 데...

내 말로 하려니 참 쑥스럽구먼... ㅎ~

 

9.jpg

 

마당이 B조의 리더인 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우리를 인도한 점심 먹는 장소이다.

그리고 조금 전 아무도 찾지 못하는 비밀의 계곡을 나에게만 알려 주었다.

그 곳은 묘령의 여인하고 단둘이서 가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ㅋ~

 

준상은 자연산 코메디언이다. 그의 각본도 없이 내뱉는 말과 행동은 만인을 즐겁게 한다.
준상 왈  "오늘은 내가 희생양이 될 터이니, 맘껏들 놀아~ 킁"

근데 준상의 볼륨 데시벨은 아직도 많이 줄여야 한다~ ㅠ

 

10.jpg

 

종구기는 참 부드러운 사람이다. 공장장 출신 답지 않게 유머도 풍부하고...
  근데 몇달전 자세한 가정 내막은 모르나, 가출하여 혼자서 중국산들을 섭렵하고 돌아 왔다고 한다.

 

11.jpg

 

요즘 철시기가 많이 점잖아지고, 말을 아낀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다 이유가 있다~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도 남 부러운 일이다. 딸자랑은 여전하고...
  최근 그랜드 캐년을 딸과 함께 콜로라도 강을 따라서 야영도 하고 카누도 타면서 완주 하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제대로 구경하고 온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12.jpg

 

 엄청나게 싸온 점심거리를 모두 싹싹 치운 후...

마당이 꼬시는 바람에 일부는 조금만 더 오르기로 한다.

 

만물상은 여러가지 기암괴석이 마치 만물이 진열되어 있는 듯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3.jpg

 

이 곳이 B조의 종착지인 백운대...

 

마당에 의하면 남한의 3대 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지리산 신선계곡, 울진 불영계곡이라 하는 데...

내가 보기에 소금강 계곡도 그에 못지 않은 계곡이다.

 

14.jpg

 

두 전직 입산회장과 함께 한 태시기...

오늘 보니 태시기는 서부 영화의 원조 존 웨인을 닮았다. 63세까지 성공적으로 일하고,
  잠시 부동산일을 하다가 요즘은 푹 쉬는 중이라고 한다.

You deserve it! Man~

 

15.jpg

  

입산회에서 온갖 뒷바라지를 도맡아 하는 종구기 부부~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가 몇달간 가출하는 바람에 입산회 산행이 올스톱 되었다고 한다. 

오늘보니 잠깐의 가출이 두사람의 애정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ㅠㅠ

 

17.jpg

 

내려 갈 때도 마찬가지로...

가도 가도 끝없이 나타나는 아름다운 계곡의 물줄기와 멋진 담들이 이어진다.

 

18.jpg

 

 아래는 내려 가는 건지, 올라 가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산행을 위한 다리 조성이 잘 되어 있다.

 

19.jpg

 

B조가 산행을 마치고 계곡 옆에 자리한 식당에 도착하니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의 날씨는 축복 받은 날씨다. 글구 오기를 정말 잘했다.

 

식당에서 영이의 입에서 슬슬 쌍시읏 짓거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데...

오늘 처음 참석한 유인징이가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인징이가 도착하니, 영이가 꼬리를 내린다. ㅋㅋ

내가 보기엔 분명 30회 후배에게 끌려 온 것 같은 데, 후배를 모시고 오느라 늦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인증이냐 인정이냐 왈가왈부하는 데, 인징이라 부르는 게 어떨까 한다.

 

20.jpg

 

주차장에서 백운대까지 왕복 9km의 산행이면 청학동 소금강 계곡의 아름다움은 거의 다 보았다고 한다.

 

다음은 맑은 날씨에 식당암 옆 계곡에서 수영을 할 수 있으리라 기약한다.

수영복에 내 몸을 맞추려면 열씨미 뱃살을 빼는 길 밖에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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