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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지켜야 할 것들....

조회 수 27693 추천 수 0 2012.02.27 17:06:07

삶의 지혜란 굳이 내가 무언가를 많이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편안한 멈춤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나이들어  지켜야 할 것들 12가지



 
      感動의 映畵Away from her〉장면 들


1.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식들이나 배우자 앞에서 자주하지 말것.

 

"다른 사람들, 폐끼치지 말고 얼른 죽어야 할텐데..."

" 난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이런 소리 좀 제발...

자식들이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이런 듣기 좋은
접구응대를 하여주는 것도 한 두번. 나중에는
정말 듣기 싫은 말이고 짜증난다.
 


2. 진정으로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젊은 세대와 친구 되려고 하지 말 것.

예를들면, 젊은이들이 나이든 당신을 예우로 모셔주는 것을 모르고
저녁식사 마치고 나서, 가잔다고 2차 가고 또 노래방까지 따라가는 것.
 
이런 일은 현업에 있을때,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나서 부하들과 같이
2 차, 노래방까지 따라 다니는 부장님이나 이사님들과 같은 것 아닐까?
자기는 "부하들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라고 오해하고 있으나 
젊은이들은 2차나, 노래방에서는 어려운 어른 모시지 않고
자기들 맘대로 즐기고 싶은 것이다.



3. 짜증내거나 시무룩해 하거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조심 할 것.

자녀들(배우자)은 노부모(배우자)의 표정이나 태도를 늘 주시하고 있다.
노부모가 밝고 명랑한 표정이나 말을 하면 안도하지만 반대로
찌푸리고 시무룩해 하면 무슨 일인가 하고 눈치를 살피게 된다.
 
눈치보며 걱정을 하다가 "어디 안 좋으세요?"하고 묻게 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면 좋은 표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정말 안좋은
컨디션이면 "무엇이 어째서 지금 좀 좋지 않다"
고 분명히 밝혀주는 것이 좋다.



4. 젊은 세대의 패션, 말투, 예의없음, 사고방식 등을
지나치게 비판하지 말 것.

"요즘 젊은 것들은 알 수가 없어"라는 말은 2천년 전에도 있었던
말이다. 당신이 젊었을때는 당신의 부모가 당신을 보고 그랬을
것이고, 당신은 당신의 아들을 키우며 그렇게 말 해 왔을 것이다.

 

  젊은 세대를 지나치게 비판한다면 당신은
 '고집스런 늙은이'로 비춰질 것이고, 그들을 받아드려
이해한다면 당신은 '멋진 어르신'으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5. 자식들 일에 지나치게 참견 하려들지 말것.

내가 아침먹는 자리에서 "오늘 서울 좀 다녀 오겠습니다." 하면,
어머니는 "무슨 일로 가느냐?"
"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갑니다" 하면
"그래?  잘 다녀오너라. 너무 늦지 않도록 해라" 하고
그쳤으면 좋을것 같다.

"어느 동창이냐?"  "대학이요"
"누구냐?"  "어머니는 잘 모르세요."
"어디서 모이느냐?"  "교대 근처 일식집이요"
"언제 집에 오느냐?"  "5시까지는 집에 올겁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참견하면 자식은 이미 짜증 나 있다.
 



6. 같은 사람에게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하지 말 것.

자식 키운 고생담, 직장에서의 자랑꺼리, 남을 도운 일,
좋은 일 한 것, 남에 대한 원망, 술만 마시면 하는 레파토리...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 이라고 했는데,
늙은이 의 추억담은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다.
  
최인호는 노년의 어머니가 전화로 황혼연설을 시작하면
전화기를  옆에 놓아둔 채 세수도 하고 면도도 하고 와서
"아~ 어머니, 그랬군요." 이렇게 해 놓고 또 양복도 입고
넥타이도 매고 와서 또 " 어머니, 이제 저 출근해야 돼요.
다음에 또 이야기 해 주요."하였다고 하니 그 는 효자였다.



7. 탐욕을 부리지 말 것.

늙어 갈수록 추한 것이 탐욕이다.
식탐, 미탐, 재탐, 명탐이 모두 늙은이의 추함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이 노년의 순리를 초라하게
만들고 아름다워야 할 황혼을 추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유로워 지자.
노인의 특권은 자유로움이다.
겁낼 것이 없지 않은가? 이 나이쯤이면...



8. 삐지지 말 것.

 
노인이 되어서 가장 취약한 감정은 <무시당하는 것>같다는 열등감이다.
배우자나 자녀가 자기를 특별히 우대하지 않으면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삐지고 마는 것이 노인들의 감정이다. 
늙으면 다시 아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잘 토라지고 잘 삐진다.
 
늙어서 자식에게 삐지는 노인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이제는 자식이 모든 실권을 쥔 왕이고 며느리는 왕비인 셈이다.
 
당신은 지금, 삐질 처지가 아니고 이 정도로 나를 인정해 주고
봉양해 주는 효성스런 자식들에게 감사해야 마땅한 것이다.




9. 너무 아끼지 말 것.

젊어서는 열심히 벌어야 하고, 가능하면 아끼고 저축하여야 한다.
그러나 70이 넘으면 더 벌 생각도 하지 말고,
더 아낄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80세 이후에 장거리 해외여행은 무리다.
다닐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구경이 아니고 곡경이기 십상이다.
 
 70 대여, 이제 10년이 안 남았다. 할 수 있는 것을 바로 하라.
돈을 아끼지 마라. 부지런히... 열심히...쓸 수 있을 때 쓰시라.



10. 아프다는 호소는 되도록 안하도록 참아 볼 것.

늙으면 아픈데가 많기 마련이다.
관절도 쑤시고, 허리도 아프고, 밤에는 잠도 안 오고,
변비도 되고, 눈도 점점 침침해 책도 못 읽겠고,
귀도 어두워서 안 들리고, 틀니도 잘 안 맞아 음식을 못 씹겠고...
이런 하나하나의 고통을 매일 옆에 사람에게 호소하게 되면
 
누구라도 처음에야 걱정하고 동정하지만,
차츰 "난들 어떻게 하라고?"로 변하고,
다음에는 듣기 싫고, 짜증나게 마련이다.

 



11. 나에게 조언을 청하는 사람 외에는 청하지도 않은 조언은 삼갈 것.
 
젊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게 하려고
금연에 필요한 자료를 프린트해서 나누어 주면서....
정작 자신은  못 끊고...
이런 오지랍 넓은 사람은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지만,
남들이 보면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
잘난체 하는 사람, 우쭐거리는 사람으로 비치게 된다.
 
특히 나이들어서도 그러면, 나이가 있으니까 누가 뭐라
할 수도 없어서 제어를 하기도 어렵다.
 


 

12. 늙어 갈수록 품위와 청결을 소홀히 하지 말 것.
 
목욕을 자주하고, 내복을 자주 갈아입고,
외출 할 때 머리 손질과 얼굴 화장을 깔끔히 할 것.
멋있게 사실 것.

성탄 과 생일과 결혼 기념일에는 식탁에 촛불을 켜고
볼이 큼지막한 와인 잔에 포도주를 따라
아내와 건배를 드시라. "여보, 당신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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